• 검색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작 뛰어넘는 ‘인기몰이’…IP의 재발견

  • 2015.09.01(화) 09:57

메신저 캐릭터, 예상외 인기에 영역 확대
잘키운 게임 IP, 해외서 변형판으로 돌풍

인터넷 포털과 게임사들이 고유 캐릭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부가 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모바일게임에 투입되면서 인기를 모으는가 하면, 온라인 게임의 IP를 활용한 변형판이 원작 이상의 성과를 내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카톡·라인' 캐릭터, 폰게임서 예상외 인기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이 지난 25일 출시된 이후 이틀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순위 1위에 등극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톡'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른바 카카오 프렌즈를 투입해 만든 첫번째 게임이다. 다음카카오와 NHN픽셀큐브가 공동 개발해 관심을 모으면서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 9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 게임이 초반부터 예상외 반응을 얻은 것은 카카오톡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는 이 게임을 필두로 IP를 활용한 게임을 분기당 1~2종씩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역시 캐릭터 IP를 이용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라인을 운영하는 일본 라인주식회사는 지난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와 라인 IP를 활용해 '라인팝'이란 모바일 게임을 공동개발해 출시했다. 라인팝은 첫 출시 하루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최근 누적 다운로드수 3330만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라인주식회사는 지난해 '라인 레인저스'라는 또 다른 모바일 게임을 내놓았다. 이 게임 역시 브라운, 문, 코니 등 라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현재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메신저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은 게임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월 서울 신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 백화점에 캐릭터 매장을 열고 인형이나 문구, 액세서리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으면서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의 팝업스토어는 개점 닷새만에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상설 매장수는 10여곳이다.

 

네이버 역시 지난 2013년 10월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에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등지에 정규 매장을 내면서 전체 매장 수는 총 12개에 달한다. 매장 사업 외에도 만년필 제조사나 빵, 아이스크림 같은 식료품 업체들과 손잡고 캐릭터를 제품 홍보 이미지로 활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웹젠, 중국 로열티 사업 '쾌조'

 

게임 업계에서는 간판 타이틀의 IP 제휴 사업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으로 침체됐던 회사가 회생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형 게임사 위메이드와 웹젠이 대표적이다.

 

위메이드는 대표작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중국 게임 사업이 초반부터 이른바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 샨다게임즈가 '열혈전기'란 모바일 변형판으로 개발해 텐센트가 퍼블리싱(유통)을 맡아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열혈전기는 출시 후 열흘만인 지난 15일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기존 '몽환서유'란 모바일게임이 세운 일매출(50억원)의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위메이드가 열혈전기 총매출의 일정 비율(5%로 추정)을 로열티로 받으면서 내년의 로열티 수입이 700억~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76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무려 7분기째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 중국 IP 제휴 사업을 통해 대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웹젠 역시 간판 게임 '뮤 온라인' IP를 활용한 제휴 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웹젠은 10년 이상 서비스한 장수게임 뮤 온라인의 높은 브랜드를 활용해 지난해 중국에서 변형판을 내놓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6월 중국 현지 업체와 손잡고 내놓은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시작으로 모바일버전 '전민기적'과 최근 국내 시장에 내놓은 '뮤 오리진'이 연타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에 힘입어 웹젠은 올 2분기 연결 매출, 영업이익으로 각각 712억, 235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IP 사업이 예상 외 성과를 거두자 웹젠은 '샷 온라인'이란 골프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사 온네트를 최근 인수하고, 샷온라인 IP를 활용한 후속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대표작 '카발 온라인' IP를 활용한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작년 말 중국 최대 웹게임 퍼블리싱업체 37요우시(37WAN)와 손잡고 카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이들 게임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카발 온라인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한 게임으로, 웹젠의 뮤와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 시리즈와 같이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알려졌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