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리고 있는 모바일 기업 옐로모바일이 올 상반기 42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회사 덩치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냈다. 대부분 사업이 적자를 냈으며 주력인 쇼핑과 콘텐츠 사업의 적자 규모는 매출을 웃돌았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적자를 낸 것일뿐 각 사업의 성과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게 옐로모바일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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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옐로모바일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연결기준) 4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은 1355억원으로 전년동기(271억원)보다 5배 가량 늘었지만, 순손실 역시 4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0억원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분기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228억원에 이어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순이익도 1분기 251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00억원 또 적자를 냈다.
옐로모바일은 크게 쇼핑과 모바일광고, 여행, 콘텐츠·커뮤니티, 로컬비즈니스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반기 성적을 뜯어보면 로컬비즈니스를 제외한 대부분이 적자를 냈다. '쿠차'와 '쿠폰모아' 등 소셜커머스 모음 서비스를 하는 쇼핑 사업은 상반기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규모가 매출(157억원)을 웃돌았다.
위치기반 SNS '일키로'와 알람 앱 '알람몬'을 담당하는 컨텐츠·커뮤니티 사업 역시 이 기간 매출(27억원)의 7배 이상에 달하는 2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외 광고(-20억원)와 여행(-12억원) 사업이 적자를 냈으며 로컬비즈니스(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및 광고 사업)만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여행 사업은 메르스 사태로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그외 대부분 사업은 공격적 마케팅을 벌인 탓에 비용이 늘면서 적자를 낸 것일 뿐 성과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와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계열사 수는 70여개에 달한다. 계열사 수만 보면 웬만한 대기업에 맞먹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콘텐츠와 광고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성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전략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빠른 외형 성장에 비해 실속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의 연간 매출은 963억원으로 전년(90억원)보다 무려 10배 이상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82억원을 내면서 전년 20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인수된 기업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연결 매출은 급격히 불어났으나 내실은 없었다는 얘기다.
지분 투자사들의 성적도 대체로 부진하다. 관계기업 가운데 와이즈버즈가 상반기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제외하면 메이크어스모바일(-18억원), 메이크어스(-12억원) 무버(-5억원), 블랭크(-1억원) 등 대부분이 적자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