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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자산운용 김영재 회장 소유지분 전량 매각

  • 2015.09.04(금) 11:10

1대주주 한일시멘트에 지분 11.8% 넘겨

칸서스자산운용 창업 주역이자 한때 1대주주인 한일시멘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김영재 회장이 보유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이에 따라 칸서스자산운용의 경영권은 한일시멘트로 사실상 완전히 넘어갔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영재 회장은 지난달 28일 칸서스자산운용 보유지분 11.8%(44만1375주)를 전량 매각했다. 매수 주체는 칸서스자산운용 1대 주주이자 김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한일시멘트다.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김영재 회장은 지난 2004년 5월 칸서스자산운용을 주도적으로 창립한 인물이다. 또한 설립 이래 줄곧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다만 김 회장은 초기에는 소유지분이 없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40%), 한일시멘트(29%), 하나증권(현 하나금융투자)(15%), 보성건설(11%) 등 5개사가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던 것. 

 

하지만 김영재 회장은 2006년 지분 5%를 취득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이후에도 스톡옵션 행사 등을 통해 11%대로 늘려 영향력을 넓혀왔다. 이에 따라 2009년 이후로는 한일시멘트에 이어 단일주주로는 2대주주의 지위를 가졌다. 

 

이런 와중에 한일시멘트 또한 2008년 군인공제회 지분 중 일부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2009년 김영재 대표 측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경영권 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한일시멘트는 칸서스운용 지분 옵션 행사를 놓고 군인공제회에 손배소를 제기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된지 10년여만에 김 대표가 보유지분을 모두 털어냄에 따라 경영권도 한일시멘트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 셈이다. 한일시멘트는 이번 인수로 지분이 33.8%로 확대됐다. 오너 일가의 5.2%를 포함하면 39.0%에 이른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한일시멘트와 김영재 회장 간에 합의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김 회장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지만 전문경영인으로서 현 회장직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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