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가 계열사 에스원으로부터 정보보안 분야를 넘겨 받고, 교육콘텐츠 사업 부문은 교육전문 자회사인 크레듀에게 떼어주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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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보안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에스원으로부터 시큐아이 보유 주식 600만주를 970억원에 장외 취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취득단가는 주당 1만6167원이다. 취득 후 보유 주식수는 650만주(56.52%)로 확대되면서 최대주주로 오르게 된다.
시큐아이는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업체였다. 2001년 에스원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시큐아이는 네트워크 보안과 정보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삼성그룹 계열사와 공공기관에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고 있다. 에스원 외에도 제일모직이 100만주(8.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교육전문 자회사인 크레듀에 교육콘텐츠 사업 부문을 753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도일은 오는 11월11일이다. 삼성SDS는 이번 계약에 대해 "교육 콘텐츠 사업 통합을 통한 역량 결집을 위해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시큐아이 인수로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교육 사업은 자회사인 크레듀에 넘겨 사업 구조를 재편하게 됐다. 크레듀는 이번 계약에 대해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기업교육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