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포털 뉴스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자 네이버가 외부 전문가 검증을 통해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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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뉴스 편집에 대한 자문과 검증 활동을 하는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해당(여의도연구원) 보고서가 객관적·과학적 방법에 의해 작성됐는지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산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근거로 네이버와 다음 뉴스 콘텐츠가 편향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여의도연구원의 용역 의뢰로 작성된 이 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네이버, 다음 모바일 첫화면의 뉴스 콘텐츠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야당에 대한 부정적 기사보다 8배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아울러 "네이버가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 제목을 자체 편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네이버 뉴스편집 이력은 1분 단위로 공개되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전문기관에서 포털 뉴스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객관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보고서와 별도로 기사 배열의 공정성에 대해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편집자문위원회 산하에 '실시간 편집 모니터링단'을 두는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의도연구원 보고서가 지적한 문제와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