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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월딩 피피엠아메리카(PPMA)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6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간담회에서 "뱅크론은 역사적으로 금리 상승 구간에서 다른 자산군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변동성과 부도율 역시 낮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PPMA는 이스트스프링운용의 미국 뱅크론 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다.
뱅크론은 레버리지론, 시니어론, 변동금리 대출채권으로도 불린다. 은행이 투자등급 이하 기업들에 대해 대출을 일으킨 채권으로 자본구조 측면에서 하이일드 채권과 유사하지만 하이일드보다 선순위다. 하이일드채권과 달리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무담보채권대비 회수율이 높으면서 부도시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미국 뱅크론 시장은 BB와 B 등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초과수익을 달성해왔다. 지난 15년 중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위험자산 가격이 모두 하락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냈다.
특히 2008년 도입된 금리하한선(Libor Floor) 덕분에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해도 1.0%의 금리하한선보다 낮게 유지되는 한시적 기간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기대할 수 있다.

▲ 뱅크론 수익률 추이(출처: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
월딩 매니저는 "공급이 감소 추세에 있는 현 수급 상황이 뱅크론 자산군에 우호적이고 뱅크론 부도율(1%) 또한 장기적으로 평균(3.3%)에 비해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뱅크론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나머지 글로벌 지역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를 감안해도 미국 시장에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이런 제반 여건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뱅크론 투자매력을 더욱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PPMA는 모회사인 푸르덴셜 하에 이스트스프링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자산운용사다. 미국 보험사 잭슨생명의 자산운용을 도맡아 하고 있다. PPMA의 뱅크론 포트폴리오 팀은 평균 20년 경력의 전문화된 3명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뱅크론을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이 21억달러(2조3000억원)에 달한다. 27년 경력의 월딩 매니저도 16년 이상 PPMA에서 근무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지난 5월 출시한 뱅크론 펀드를 핵심 펀드로 내세우고 있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운용 사장은 "지난해 5월 만들어진 뱅크론 펀드는 미국 경제의 장기 건전성과 향후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한 관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