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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後 전략 3대 키워드..중국·외국인·배당

  • 2015.09.22(화) 08:00

중국 경기둔화 주요 변수...제조업지표 주목
외국인 매수재개 '분분'..배당주 부각될 시기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지연됐음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더해진 탓이다. 특히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매수 전환 조짐을 보였던 외국인도 의심을 덜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한국 주식을 사들이진 않고 있다. 이렇다보니 공격적인 전략보다는 위험을 줄이되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로 관심이 모아진다. FOMC 이후 시장 키워드가 중국과 외국인, 배당으로 압축되는 이유다.

 

◇ 중국이 美금리 좌우..제조업 지표 주목

 

지난 17일(현지시간) 9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주요 원인으로 신흥국 경기불안을 꼽았다. 신흥국 불안의 중심에는 중국이 자리하면서 중국 경제 추이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가뜩이나 중국 증시 흐름에 민감했던 한국 증시도 중국 경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신흥국 경기 불안은 중국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과 신흥국 경기 회복이 중국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 경제지표 결과, 특히 제조업 심리지표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침 23일에는 중국의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지표들을 보면 9월 PMI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지표가 크게 둔화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조를 굳힐 가능성도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가 시장에서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고 본다"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연내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 외국인 복귀 여부 '분분'

 

FOMC가 금리인상을 결정짓지 못하면서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다.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을 전후로 매도세가 주춤한듯 했던 외국인은 21일 다시 순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향후 방향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일단 최근 한 달 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만큼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자 외국인의 신흥국 매도가 주춤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석을 앞둔 계절성과 현 코스피 수준을 감안할 때도 외국인 매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기호 LIG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외국인은 1950~2000포인트 수준에서는 매수 주체로 전환했다"며 "미국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원화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경쟁국가대비 코스피 시장의 매력도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지연으로) 신흥국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안도랠리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 회복 전까지 신흥국 자금유입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선행 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과거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던 1994년이나 1999년, 2004년에 선행지수가 상승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 배당주, 계절효과+α 부각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면서 시장 변동성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도 당장 공격적으로 시장에 접근하기보다 한발 물러선 투자를 권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당주로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 추이(출처:현대증권)

 

지난 18일 기준 국내 배당주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6.4%를 기록해 견조함을 보여줬다.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연기금은 최소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상태여서 배당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지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불안정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배당주 투자가 좋은 선택"이라며 "변동성장에서의 확실한 주가 방어책"이라고

평가했다.

 

9월 이후에는 계절적으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시기란 점에서도 유망할 수 있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배당주가 8~11월에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계절성이나 기업소득 환류세제 이슈, 모멘텀적인 측면에서 낙폭과대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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