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특히 올해는 증권사들이 모처럼만에 채용문을 더 활짝 열었습니다. 그동안 증권사 채용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러 증권사에서 동시에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것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증권업계 공채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는 그만큼 살림살이가 나아진 덕분인데요. 작년까지만해도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구조조정에 나섰던 증권사가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증시 침체가 오랫동안 지속되자 증권사들은 견디다 못해 지난해 결국 뼈아픈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지점 축소와 함께 희망퇴직이 줄을 이었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업계 인력은 지난해 6월말 3만7723명에서 올해 6월말 3만6078명으로 급감했습니다. 1년새 1600명 이상이 증권가를 떠난 셈입니다. 지점 수도 같은 기간 1343개에서 1261개로 줄었습니다.
이런 비용절감은 다행히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오랜만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인재 확보는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죠. 살림살이가 나아진 증권사들이 앞다퉈 신규채용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한동안 신규채용을 미뤘던 증권사들이 수년에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3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고, 신한금융투자도 2년만에 공채 모집을 실시해 최근 75명의 신규 채용을 완료했습니다. 대신증권도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았지만 3년만에 채용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그간 채용을 꾸준히 해왔던 증권사들도 규모를 더 늘렸습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40명에서 올해는 100명 가까이 늘릴 계획이고 불황기에도 매년 거르지 않고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한국투자증권도 채용인원을 지난해 60명보다 많은 100여명 안팎까지 늘렸습니다. 삼성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도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제조업과 비교하면 증권사들에서 뽑는 전체 인원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채용 공고가 잇따른 경우가 몇년 만이라고 하니 증권사 취업을 노렸던 분들에겐 희소식일 듯합니다.
그렇다면 증권사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모든 직업에서 그렇듯 패기와 열정, 끈기는 기본이겠죠. 여기에 전문금융과 관련된 직종이니 경제는 물론 재무, 회계에 대한 지식이 요구될테구요. 이와 관련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유리하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부서별로 신입직원 채용에 나서는 곳도 있으니 평소 관심있는 업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놓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삽화: 김용민·유상연 기자/kym5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