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통신 폭등…김광수 회장 2세도 ‘귀에 걸린 입’

  • 2015.10.14(수) 11:29

최대주주 김 회장 주식가치 115억→355억원 급증
자녀 원우·수아씨는 ‘더블’ 넘는 차익 수억원 생겨

금융·정보기술(IT)그룹 나이스(NICE)의 IT 계열사인 서울전자통신의 주가가 한껏 뛰자 오너인 김광수(53) 회장의 소유주식 가치도 치솟고 있다. 올 들어서만 240억원이 불어났다.

아울러 김 회장의 2세들도 입이 귀에 걸렸다. 원우(22)·수아(20)씨가 그들이다. 2007년과 2013년에 장내에서 사 둔 주식으로 ‘더블’을 훨씬 넘는 수억원의 차익을 챙기고 있어서다.

▲ 김광수 나이스그룹 회장
서울전자통신은 전원트랜스(power transformer), 어댑터(adaptor), 스위칭트랜스(switching trans) 등 전원부품업체다. 지주회사 나이스홀딩스(지분 29.9%·주식 1132만주)를 빼고는 김광수 회장이 상장 계열사 6곳 중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로서 40.4%(2448만주)나 된다.
 
서울전자통신은 지난해 매출 450억원(연결 기준)으로 2013년(1696억원)에 비해 거의 4분의 1 토막이 났다. 순이익은 무려 337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시장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탓으로 모든 사업부문의 성장이 뒷걸음질 친 탓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236억원에 16억원의 순익 적자를 기록 중이다.

주가도 신통치 않았다. 올 들어 액면가(500원)을 밑도는 451원(1월 22일 종가)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지난달 중순까지 500~700원대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후 180도 달라졌다. 수직 상승하며 이달 5일 1000원을 훌쩍 뛰어넘더니 현재 1450원(13일 종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는 최근의 주가 급등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전자통신은 “급격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공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전자통신의 주가가 치솟자 작년 말 까지만 해도 115억원(12월 30일 종가 470원) 정도였던 김 회장의 주식 가치가 355억원으로 불어났다.

김 회장의 자녀들도 적지 않은 투자수익을 챙기고 있다. 아들 김원우 씨와 딸 김수아 씨는 현재 6개 상장계열사 중 유일하게 서울전자통신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각각 0.3%(18만406주), 0.41%(24만8374주)다.

원우 씨는 2007년 3월 3만4277주를 시작으로 2007년과 2013년 3월 장내에서 해당 18만406주를 매입했다. 투자금액은 1억1429만원으로 주당 평균 633원 수준이다. 원우 씨가 보유주식으로 1억4730만원(주당 평균 817원)의 평가차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수익률은 128.9%에 달한다.

수아 씨도 마찬가지다. 수아씨는 원우 씨와 비슷한 시기에 1억5176만원을 들여 장내에서 서울전자통신 주식 24만8374주를 사들였다. 주당 취득가격은 원우씨보다 다소 낮은  611원 꼴이다. 현재 투자 수익률은 137.3%에 달한다. 평가차익이 2억839만원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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