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게임사, 채용문도 ‘활짝’

  • 2015.10.16(금) 13:43

웹젠·컴투스·넷마블, 최대 규모 공채
실적개선 영향..엔씨·넥슨은 예년 수준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모바일게임으로 급성장한 웹젠과 컴투스, 넷마블게임즈 등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해 눈길을 모은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올 하반기 공개채용 규모를 예년에 비해 늘리기로 했다. 웹젠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3주간 신입과 경력직 공채를 진행하는데 채용 규모는 최소 20명이다. 예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채용문을 활짝 열어 놓은 것은 최근 실적 개선과 무관치 않다. 웹젠은 간판작 '뮤 온라인'을 활용한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으로 중국에서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큰폭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선보인 '대천사지검'과 '전민기적'이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공을 거둔데다 올해초 국내에서 선보인 '뮤 오리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매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성장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연결 기준) 919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치(735억원)를 훌쩍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배를 훨씬 웃도는 31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성장세에 불이 붙기 시작한 컴투스도 올 하반기 공채 규모를 늘렸다. 컴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데 역대 최대인 100명 가량을 뽑기로 했다.

 

게임 기획과 프로그램, 디자인을 비롯해 글로벌 게임 사업 분야 인재도 뽑는다. 회사측은 "글로벌 프로젝트 등에 인력이 많이 필요해 대규모로 사람을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컴투스 또한 올 상반기 매출 2020억원에 영업이익은 7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5%, 295%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 역시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인력을 뽑으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명의 경력직 공채를 진행했고,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하반기 공채 규모도 250명에 달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의 성공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쾌속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네이버와 함께 선보인 '레이븐'이 기대 이상 선전한데다 '백발백중' 등이 힘을 내면서 매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모바일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반면 대형사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에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를 실시했는데 채용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100명이다. 넥슨코리아를 비롯해 넥슨지티, 네오플 등 6개 법인을 대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게임 개발 및 사업 등 17개 부문의 신입 사원을 모집하는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50여명으로 알려졌다. 

 

대형사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사업과 관련한 개발 분야 인력을 뽑아 눈길을 끈다. NHN엔터가 지난달에 실시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모집 부문을 살펴보면 클라우드·미디어·검색·광고 등 플랫폼 개발이나 모바일·PC환경의 웹서비스 개발 등 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맞춰져 있다. NHN엔터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음악과 보안, 쇼핑몰, 티켓예매 업체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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