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주식 1/3토막…한화갤러리아 ‘참다 못해…’

  • 2015.10.19(월) 10:15

112억 주고 산 70만주 현 주식 가치 35억
42억가량 들여 83만주 추가 매입…5년여만

한화투자증권 계열 주주사인 한화갤러리아가 무려 5년여 만에 추가로 한화투자증권 주식을 사들였다. 기존에 매입해 소유중인 한화투자증권 주식 가치는 3분의 1 토막이 난 상태다.

1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최대주주 한화첨단소재(지분 16.0%·주식 1335만주, 보통주 기준)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3.7%에서 34.7%(2890만주)로 1%포인트가량 증가했다. 

한화첨단소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이어 계열 4대주주인 한화갤러리아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6일에 걸쳐 장내에서 83만주(지분 0.99%)를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현 주식 시세(16일 종가 4975원) 기준으로 취득금액은 총 42억원이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 지분은 0.84%에서 1.83%로 확대됐다.

2007년 12월 한화테크엠은 한화투자증권 지분 3.2%(120만주)를 관계사 2곳에 292억원(주당 2만4374원)에 매각했다. 당시 한화리조트(현 한화호텔리조트)가 2.22%(83만주·202억원)를 인수했고, 이외 0.99%(37만주·90억원)를 한화갤러리아가 매입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 시행(2009년 2월)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자본확충 붐이 일 당시인 2008년 3월 1893억원(발행주식 2600만주·발행가 7280원)에 이어 푸르덴셜투자증권(2012년 9월 흡수합병) 인수 자금조달을 위해 2010년 5월 1106억원(2000만주·5530원)의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당시 2차례의 유상증자에서 각각 14억원, 7억5377만원을 출자해 0.84%(70만주)의 지분을 지금까지 줄곧 보유해왔다. 투자금액은 주당 평균 1만5991원인 총 112억원이다. 이번 0.99%가 5년여 만에 이뤄진 추가 매입 지분인 셈이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자본확충 이후 2011~2013년 매년 예외없는 적자로 인해 주가가 액면가(5000원)에도 못미치는 상황이 계속됐다. 올해 들어서는 실적 호전(2014년 연결 순이익 88억원, 올해 상반기 340억원)과 증시 호전을 배경으로 한 때 7080원(4월 13일)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8월 중순 찾아온 증시 불안과 맞물려 다시 액면가를 맴돌고 있다.

이렇다보니 한화갤러리아의 기존에 보유해왔던 한화투자증권 지분 0.84%(70만주)의 가치는 3분의 1 토막이 났다. 현재 가치가 투자원금 대비 77억원이나 감소한 35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한화갤러리아의 추가 주식 매입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에서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돼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