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결국 무산…日 오릭스 인수 포기

  • 2015.10.19(월) 18:30

오릭스, 주식인수계약 종결 후 인수 포기 결정
파킹딜 논란 등으로 부담..매각작업 다시 원점

일본계 오릭스그룹이 현대증권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매각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일본 오릭스 본사와의 회의를 거쳐 현대증권 인수를 최종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상선 역시 오릭스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버팔로파이낸스와의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올 6월 오릭스는 현대상선으로부터 현대증권 지분 22.6%를 651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주체는 버팔로파이낸스이며, 버팔로파이낸스는 오릭스사모펀드(PEF)가 3800억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500억원, 현대상선이 80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오릭스PEF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1300억원, 현대상선이 1200억원, 오릭스PE가 13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외 1500억원은 인수금융(선순위대출)으로 조달했다.

 

하지만 인수 계약 체결 후 오릭스는 7월 1일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지만 넉달 이상 지연됐다. 그동안 오릭스는 현대증권 인수에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급기야 지난 14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오릭스PE에 대한 대주주 적격 심사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매각 무산 우려를 높인 바 있다.

 

오릭스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오릭스PE의 현대증권 인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등 반감이 커지자 결국 인수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감에서는 파킹딜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자베즈파트너스와 현대그룹과 수익보장 이면계약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오릭스를 난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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