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7%대 마침표...경기부양 드라이브 걸까

  • 2015.10.20(화) 10:34

서비스가 제조업 부진 완충...경착륙 우려 완화
지표 신뢰성에 의문 여전...18기5중전회 주목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반에 6%대로 내려앉았다. 경제 성장 둔화가 이어지며 결국 7% 성장률이 깨진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동력을 옮겨가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 일부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달말 예정된 18기3중전회를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 금융위기 이후 첫 6%대 GDP

 

 

중국의 올 3분기 GDP 성장률은 6.9%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분기 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첫 6%대 GDP이기도 하다.

 

지난 1,2분기 7% 성장세를 가까스로 유지했던 중국 GDP는 결국 6%대로 내려섰다. 그만큼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우려만 남기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7% 성장률을 결국 밑돌았지만 1,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6.8%)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2차 산업은 6% 미만으로 둔화되는 반면 3차 서비스 산업의 성장폭이 8% 이상으로 확대됐다. 최근 부진했던 제조업의 기여도가 낮아진 반면 서비스업의 기여도가 상승한 것이다. 중국 경제에서 서비스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51.4%로 생산 및 건설 섹터(40.6%)보다 많았다.

 

하이투자증권은 3차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2차산업의 모멘텀 약화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서비스업의 상대적인 고성장이 제조업 성장률 둔화를 완충했다"며 "예상보다 완만한 경기 둔화가 즉각적인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 중국 GDP 성장률 추이

 

◇ 지표 신뢰성에 대한 의문 여전

 

다만 일부에서는 비교적 견조하게 나온 GDP 수치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대비 성장속도가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패트릭 초바넥 실버크레스에셋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CNBC에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예상치 상회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고, CN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애널리스트도 "최근 중국에서 나온 산업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을 감안하면 놀랍도록 좋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명목성장률(6.2%)이 실질성장률(6.9%)보다 훨씬 낮은 것에 주목하며 "격차가 확연히 크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지난달 GDP 산출방식을 변경했고 이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초 3분기부터 분기 누적에서 분기 직접계산 방식으로 GDP 산출방식을 변경했다. 현대증권은 이 같은 변경은 성장률을 7% 내외로 유지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 추가부양 기대 지속

 

소비 증가 등 내수가 일부 상쇄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둔화가 지속되면서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침 이달말 예정된 18기5중전회에서 추가 부양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오는 26~29일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는 제13차 5개년 경제 계획(2016∼2020년)안이 보고된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데다 수출 중심 고속 성장에서 내수와 소비 위주 성장으로 전환하며 경착륙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실망하면서도 안도했지만 9월에도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7%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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