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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리스크 ‘쑥’… IBK증권 레버리지 A+ 중소형사 중 최고

  • 2015.10.23(금) 11:32

한신평, A+ 등급 증권사 레버리지·우발채무 등 분석
자기매매·기업금융 증가로 구조적 리스크 증가 우려

신용등급 'A+' 중소형 증권사 중 IBK증권의 레버리지 비율이 8배에 달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채무 규모는 교보증권이 1조5000억원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한국신용평가는 A+ 신용등급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를 분석한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증권사들이 자기매매와 기업금융 영업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증가와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 우발채무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투자중개 위주의 전통적 영업구조에서는 유동성 리스크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영업포트폴리오가 변화하면서 구조적인 유동성 리스크가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격적 영업성향을 가진 A+ 신용등급의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경고했다. 한신평은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화, 교보, HMC, KB, IBK, SK증권의 유동성 지표를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분석했다. 

 

이들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4000억~8000억 상당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운용자산 규모 증감에 따라 레버리지 변동이 크게 발생하고, 자기매매 비중 확대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잔액 증가가 레버리지 확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IBK증권의 경우 2011년 레버리지가 4배에 불과하다가 최근 10배를 넘나들며 레버리지 확대폭이 가장 컸다. 올해 7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로 8배까지 떨어졌지만 6개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 출처:한신평

 

IBK증권은 유동성비율(현금화가능자산/유동성부채) 또한 109.3%로 가장 낮았다. 한신평은 잔존만기 3개월 기준의 유동성 비율(100% 이상 유지 의무)이 실질적인 리스크 측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체적인 유동성비율을 재산정했다. 산정 결과, 6개 증권사가 모두 100%를 웃돌았지만 규제기준 상의 유동성 비율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부채의 경우 교보증권이 1조5245억원으로 6개 증권사 중 가장 많았고, HMC도 1조1735억원으로 1조원을 웃돌았다. 이어 IBK증권(5585억원), 한화증권(5490억원), KB증권(4848억원), SK증권(2311억원) 순이었다.

 

한신평은 우발부채 전액이 일시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금융시장 경색 등 통제 불가능한 변수에 의해 관련 리스크를 떠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한 유동성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동성 경색 상황 시 환금성 측면에서 보유자산의 질적 속성은 대체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조달 측면에서는 대고객부채 위주 조달로 실질적인 상환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과도한 영업확대나 우발부채 관련 현금유출이 늘어나면서 외부조달자금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경우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출처:한신평(2015년6월말 기준)

 

한신평이 외부차입에 따른 실질적인 부담을 측정하기에 가장 적정하다고 보는 차입부채비율2((콜머니+차입금+사채)/자기자본)의 경우 SK증권의 실질 외부차입부채가 자기자본 규모를 지속적으로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최근 SK증권의 차입부채 규모가 감소하고 실적 개선에 따른 자본 증가가 동반되며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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