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NH투자증권 ‘또야?’…옛 ‘우리’ 보다도 못한 성적

  • 2015.10.23(금) 15:46

3Q 순이익 645억…2분기째 뒷걸음질
합병前 지난해 동기 보다도 17% 줄어

국내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 NH투자증권이 합병 첫 해인 올해 순이익이 연이어 뒷걸음질 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합병 전(前) 옛 우리투자증권 보다도 못한 성적을 냈다.


 

23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계열 자회사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순이익(연결 기준·‘농협’ 명칭 사용료 부담후) 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773억원)에 비해 16.6% 줄어든 수치다. 

 

또한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가증권운용순익(S&T)과 합병으로 업무영역이 확장된  기업금융(IB) 부문 주도로 844억원의 순이익을 낸 올 1분기 보다는 23.6%가 줄었다. 

 

올 1분기 합병위로금, 2분기 임금체계 변동에 따른 통상임금 등 일회성비용이 집중됐던 상반기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말 NH농협증권을 합병하기 전 옛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지난해 3분기(777억원) 보다도 17.0%가 줄었다.

 

NH투자증권의 순익이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친 데는 무엇보다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 탓으로 풀이된다. 증시 부진으로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 10조3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줄어든데다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의 헤지 비용과 채권운용손익 축소 등으로 주수입원인 브로커리지(BK) 및 유가증권운용(S&T) 부문이 올 상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1~9월 누적순익은 226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익(813억원)보다 178%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퇴직금 654억원을 치른 데 따른 기저효과도 한 몫 한다.

 

올 3분기 수익 둔화로 인해 수익성지표도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올해 2분기 0.78%에서 3분기 0.7%로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07%에서 6.3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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