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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변수 겹겹이 둘러싸인 증시, FOMC가 역시 ‘갑’

  • 2015.10.27(화) 10:28

각국 통화부양 기대 불구, 美 FOMC 회의 주목
글로벌 경제에 대한 연준성명서 문구 변화 관심

코스피가 글로벌 정책 변수에 둘러쌓여 등락을 거듭 중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로 강세를 보인 이머징 증시를 따라 2040선까지 올라온 후 이번주 글로벌 통화정책 변수가 쏟아지며 눈치를 보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금리 인하와 함께 유럽, 일본의 추가 부양 기대가 여전한 상황. 그러나 당장 27~28일까지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절대적인 관심사다. 당장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지만 FOMC 회의 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또한번 시장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휩싸일 전망이다.

 

◇ 추가부양 선봉 中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코스피는 8월을 저점으로 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월 들어 이머징 증시를 따라 크게 오른 후 중순 이후부터는 상승 속도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양호한 흐름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더해 미국을 제외한 각국의 통화부양 정책이 전반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를 밑도는 등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추가 부양 전망이 확산한 후 실제로 지난 주말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며 이 같은 기대감에 호응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은 또다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 배경은 명목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큰데 이를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를 끌어올릴 방법이 금리 인하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며 "또다른 해결책인 인위적인 설비축소보다는 실질금리 하락을 통한 투자 유도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통화완화 조치 효과가 크지 않았음에계속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성장부양 의지가 강함을 시사한다"며 "중국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더 사용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 유럽·일본, 갈수록 높아지는 기대감 

 

중국뿐 아니라 이미 유럽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온 상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주 중국의 금리 인하에 앞서 자산매입 규모를 늘릴 수 있다며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가 추가 부양을 언급한데는 그만큼 유럽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폭스바겐 사태까지 겹치면서 ECB의 추가 부양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평가다.

 

마침 30일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로 일본 시장에서도 BOJ의 추가 완화 기대가 커지며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만해도 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일본 역시 물가 지표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BOJ의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자산매입 규모 확대 시 엔화 약세로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과 더불어 수출주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美, 10월 동결전망 불구 불확실성 근원

 

각국의 통화부양 공세에도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당장 10월 인상 가능성이 낮고 내년 이후로 금리인상 시기를 점치는 쪽도 많지만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앞서 각국의 통화부양 기대에 27~28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증시가 관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화정책이 부양 쪽으로 쏠리면서 오히려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당장 27~28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지난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성명서에 추가된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언급 변화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연준의 우려섞인 시각이 완화될 경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면에 부각될 수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심리 위축을 배제할 수 없지만 상승폭을 줄이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도 중국 경기보다는 달러 강세를 경계하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당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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