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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어닝시즌 초반 ‘위 아래’...치고나간 신한금융투자

  • 2015.10.28(수) 16:15

사상 두번째 순익 686억...대우·NH 제쳐
자산운용 능력·자산관리 역량 강화 비결

올해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간 경영성과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자기자본 1,2위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위상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낸 반면 자본규모가 절반 정도인 신한금융투자 치고나간 모양새다. 신한금융투자의 저력에는 남다른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실력과 자산관리 역량을 일찌감치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신한금융투자, 대우·NH 순익 제쳐

 

28일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증권사는 대우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KB투자증권 등 5곳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21일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은 대우증권은 3분기 순익(연결기준)이 554억원에 그치며 2분기(1183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1,2분기 연속 1100억원대의 이익을 기록한 터라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로 평가됐다.

 

NH투자증권도 여전히 체면을 구겼다.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순이익(‘농협’ 명칭 사용료 부담후) 645억원을 기록해 2분기(773억원)에 비해 16.6% 줄었다.

 

올 1분기 합병위로금, 2분기 임금체계 변동에 따른 통상임금 등 일회성비용이 집중됐던 상반기보다도 못했고 지난해 12월 말 NH농협증권을 합병하기 전 옛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지난해 3분기(777억원) 보다도 17.0%가 줄었다.

 

증권업계 자기자본 1, 2위인 NH투자증권(6월말 연결 4조5000억원)과 대우증권(4조3000억원)이 부진한 가운데 반전은 신한금융투자(2조4400억원)에서 일어났다. 자본규모가 절반 정도인 신한금융투자가 686억원의 순이익으로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을 가볍게 제쳤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순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 10.5% 감소하기는 했지만 2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올 1~9월 누적순이익(1942억원)도 200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기간(913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 ELS 운용·자산관리 역량 강화가 비결

 

증권사들의 3분기 이익 둔화는 예상대로 상반기에 비해 증시 상황이 비우호적으로 바뀐 영향이 컸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 10조3000억원에서 3분기 9조5000억원으로 줄어든데다,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의 헤지 비용과 채권운용손익 축소 등으로 브로커리지(BK) 및 유가증권운용(S&T) 부문에서 벌이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신한금융투자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데는 자산운용 성과가 일단 컸다. 3분기 자기매매 수익은 863억원으로 2분기(1052억원)보다 17.9% 감소했지만 1분기(786억원) 대비로는 10% 가까이 늘었다. 에쿼티 부문의 시장 변동성을 적극 활용한 롱숏전략, FICC(금리·통화·상품·신용)의 저금리 상황에서의 운용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 부분도 지속적인 투자가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 2012년 초 16조원에서 작년 말 43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 9월말 57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금융상품 누적수익도 834억을 기록, 연내 10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ELS도 판매와 헤지부문 수익의 조화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LS 부문에서 연간(1~9월)으로 23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고 3분기에도 45억원의 순영업수익이 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한금융투자은 올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0.5%에 이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0.8%를 기록했다. 현 흐름을 유지한다면 올해 전체로도 지난해(5.2%) 두 배 수준인 10%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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