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위메이드, 마침내 적자 마침표…질주만 남았다

  • 2015.11.04(수) 14:50

3Q 영업이익 2억…8분기만에 흑자전환
IP 활용 中로열티, 조직 슬림화 등 효과

온라인게임 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마침내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표작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열혈전기'가 중국에서 성공한데다 비용을 아낀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7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 52억원 영업손실에 비해서도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 위메이드 3분기 지역별 매출.

 

순이익 또한 21억원으로 전분기 103억원,  전년동기 10억원 순손실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분기(279억원)에 비해 10% 늘었으나, 전년동기(418억원)에 비해선 26% 감소했다.

 

'미르의 전설2'의 IP를 활용한 중국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면서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중국 샨다게임즈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유통)을 맡아 올 3분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관련 로열티 매출이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위메이드측은 구체적인 로열티 매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혹은 해외 부문의 매출 규모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69억원으로 전분기(95억원)에 비해 78%나 급증했다. 이 기간 온라인 부문 매출이 139억원으로 2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매출은 203억원으로 전분기(143억원)에 비해 42% 증가한 반면 국내 매출은 105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모바일에 '올인'하기 위해 온라인 PC게임 일부를 외부 업체에 양도하고 조직 슬림화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을 벌인 것도 비용 감소로 이어져 흑자전환에 도움을 줬다.

 

3분기 인건비는 174억원으로 전분기(198억원)보다 12% 줄었고 전년동기(254억원)에 비해선 31%나 감소했다. 구글이나 애플, 카카오톡 등 모바일게임 플랫폼 업체에 '자릿세'로 내는 지급수수료도 크게 빠졌다. 3분기 지급수수료는 66억원으로 전분기(82억원)와 전년동기(121억원)보다 각각 20%, 46% 감소했다. 이로 인해 3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306억원으로 전분기(356억원)보다 50억원 가량 줄었다. 전년동기(470억원)에 비해서도 160억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

 

위메이드는 4분기에 모바일 기대작 '소울앤스톤' 출시와 함께 '히어로스톤'의 시험 서비스 등을 진행하는 등 신작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어 신규 매출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인 조이맥스는 매출은 늘었으나 적자는 이어졌다. 매출은 91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8%, 29%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25억원 영업손실에서 적자가 이어졌다.

 

조이맥스는 그동안 자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모회사인 위메이드를 통해 퍼블리싱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에서 발생한 매출이나 지급수수료 비용이 위메이드 실적에 반영돼 왔다. 3분기부터 이른바 책임사업 체제로 전환하면서 조이맥스 모바일 매출이 자체 실적으로 인식되다보니 전체 매출은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지급수수료(31억원)도 떠안으면서 전체 영업비용은 109억원으로 전분기(83억원)보다 31% 증가하는 등 실적에 부담을 줬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