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예비입찰 4곳, 예상대로 모두 ‘숏리스트’

  • 2015.11.09(월) 15:01

KB금융, 미래에셋, 한국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 4곳
3~4주 실사 거쳐 내달 본입찰…매각가 2兆 중반 예상

국내 자기자본 2위 증권사인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4곳의 인수후보가 모두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며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산업은행은 9일 금융자회사 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을 위한 입찰적격자를 선정, 발표했다. 예상대로 지난 2일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4개 후보가 모두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선정 방식은 '합격·불합격(Pass·Fail)'만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4곳 모두 부적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입찰적격자로 선정했다.  

 

다만 대우증권 인수전은 자금력 등을 감안할 때 당초 예상대로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후보들은 향후 3~4주간 실사를 거쳐 다음달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본입찰 후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의 대우증권 매각은 산은자산운용과 패키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대상 주식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1억4048만1383주), 산은자산운용 100%(777만8956주)다. 매각 원칙은 ‘매각가치 극대화’와 ‘국내 자본시장 발전’ 두 가지다. 따라서 이번 M&A의 성패는 인수 제안가격과 자금조달 방식이 1차적인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업은행의 대우증권 보유주식 가치는 현재 1조5400억원(2일 종가 1만950원 기준). 여기에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적용할 경우 2조원으로 뛴다. 산은자산운용(시장 추정 600억원)까지 감안하면 2조1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대우증권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유력 인수 후보들의 면면이나 인수 의지를 감안하면 최대 2조원 중반 수준은 돼야 승산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산은은 대우증권의 순자산가치, 계속기업가치, 상대가치 등을 감안해 최저 매각기준가격(MRP) 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비공개되는 MRP 이하로 인수가를 적어낸 입찰자는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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