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게임빌, 반전이 감춰진 예고된 부진

  • 2015.11.10(화) 11:13

3Q 영업손실 15억…상장 후 첫 적자 불구
2분기째 매출 성장…해외매출도 역대 최대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이 예상대로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시적으로 비용을 쏟아부은 탓에 상장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특히 해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반전 카드가 감지된다. 

 

게임빌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2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 34억원 영업이익에 비해서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009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첫 분기 적자다.

▲ 게임빌 분기별 실적 추이.

 

반면 매출은 383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425억원)에 비해선 9.7% 감소했으나 전분기(374억원)보다 2.6% 늘었다. 이에 따라 1분기(356억원) 이후 2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순이익 또한 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줄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선 7.9% 증가했다. 

 

매출이 전분기보다 소폭 성장했음에도 적자를 낸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때문이다. 일본에서 대규모 광고를 집행한 탓에 3분기 마케팅비는 전분기보다 29% 늘어난 5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건비 증가 등으로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보다 7.2% 늘어난 398억원을 기록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3분기 적자는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선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인해 8억원 가량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게임빌측은 올 4분기에 마케팅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게임빌이 해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게임빌은 3분기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은 243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치인 전분기(236억원)보다 3% 증가했다.

 

주력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 '다크어벤저2' 등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올해 쏟아낸 신작 '드래곤블레이즈'와 'MLB 퍼펙트 이닝 15', '던전링크'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3분기 해외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게임빌은 올 4분기에 '제노니아S', '크로매틱소울', '나인하츠', '몬스터피커' 등 자체 개발작과 '애프터펄스' 등 대작급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겨냥하고 있다. 특히 애프터펄스는 고퀄리티의 모바일 총싸움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힌다. 여기에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등 유명 PC 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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