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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쟁에, 테러에…방산株 뜰 수밖에 없는 이유

  • 2015.11.23(월) 14:06

글로벌 방산주 동반강세…국내업체도 꾸준
국방 중기 계획에 파리 테러 더해져 관심 ‘UP’

방위산업에 대한 시선이 뜨겁다. 분단국가 특성 상 한국에서 방위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지만 국제 정세까지 맞물리면서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국방 중기 계획을 밝히면서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물론 최근 파리 테러 등 각종 글로벌 분쟁과 테러 위협이 커진 것도 방산산업을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 물 만난 국내 방위산업

 

최근 증권가에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내년 주요 테마 중 하나로도 방위산업이 꼽힌다.

 

방위산업하면 총과 대포 등 무기가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항공과 정밀유도 무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한지 오래다. 방위산업의 경우 군 복무기간 단축으로 병력이 축소됨에 따른 대체무기 증가, 지정학적인 긴장 고조 가능성으로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최첨단 무기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국방부가 올해부터 2019년에 걸친 국방 중기 계획을 밝히면서 방위산업 성장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방부는 방위력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밝혔고 북한 위협에 대비한 전력 강화, 소규모 부대 단위의 전력 확보, 자주국방 능력 확보를 제시했다.

 

이들 계획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조기 구축과 정찰용 무인항공 및 정밀타격 능력 보강, 네트워크화된 지휘체계와 차기 상륙함 및 공중급유기 확보로 연결된다.

 

삼성증권은 방위산업 매출과 직접 연관되고 국방비의 30%를 차지하는 방위력 개선비가 형후 5년간 연평균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국방비 연평균 증가율(7.22%)를 웃도는 수준이다.


◇ 분쟁에 테러 공포까지...국방비 증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반으로도 방위산업은 계속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분쟁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고 이는 아태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 감소와 달리 동북아 지역의 군비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만해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의 영유권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마찰로 국방 예산이 증가하면서 국방비 지출액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업종 가운데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바로 방산주의 강세다. 글로벌 주요 방산기업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넘나들고 있다.

 

▲ 중국 국방비 지출액 추이 및 전망(출처:KTB증권)

 

 

특히 이는 파리 테러가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킨 결과다.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파리 테러는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국방비 예산 증가에 주목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주요국들이 국방비 증액에 나설 경우 방위산업의 또다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파리 테러 후 최근 일주일 간 대표 방산주인 유럽의 핀메카니카와 미국의 록웰콜린스 등은 1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역시 한국항공우주와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프랑스가 세계 군사력 10위 안에 드는 강국이지만 정부지출 대비 국방비는 G2(미국과 중국)에 못미친다"며 "글로벌 전반의 국방비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도 "미국과 일본, 중국의 군사전략을 살펴보면 동북아 군비경쟁 시대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000년 이후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 등 공통수혜주

 

방위산업 성장과 맞물려 증권가에서는 자연스럽게 방산산업 성장 수혜주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국방비 지출 증가뿐 아니라 첨단무기에 대한 국내 기업의 독자기술 개발이나 부품 국산화로 연결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도가 높지 않은 총, 포, 탄약 위주였다면 항공기나 자주포 등의 수출로 확대되는 추세. 아직까지 최첨단 기술에 대한 한국의 대외의존도가 높고, 무기 부품 국산화율은 68%로 조선(95%)이나 자동차(97%)에 비해 현재히 낮은 편이어서 향후 발전 여력은 더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국 방위산업의 경우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대기업 위주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방위산업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손에 꼽히는 이유다.

 

NH투자증권은 "북한 도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개념에서 벗어나 선제타격을 위한 대응체계도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감시정찰과 정밀타격 등 관련 분야에서 LIG넥스원의 매출비중이 80%를 차지해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방부 중기 전력화 수혜 종목으로 전투기 사업을 하는 한국항공우주, 원격 타격 무기와 포탄개선사업을 하는 한화와 풍산, 한화테크윈,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퍼스텍과 아이쓰리시스템즈를 제시하고, 한화와 한화테크윈, 퍼스텍, 아이쓰리시스템에 대해서는 새롭게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삼성증권도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를 국내 방위산업의 쌍두마차로 제시하며 한국항공우주는 항공산업 유성의 유일한 대안이고 LIG넥스원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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