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을 주력으로 하는 대신금융그룹이 올해 눈부신 경영 성과를 거두면서 임원들이 무더기로 승진했다.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에 따른 것으로 대신증권에서는 전무 승진자만 6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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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0일 배영훈 홀세일(Wholesale)사업단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16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배영호 사업단장을 포함해 전무로 승진한 인사는 6명으로 전무 승진인원만 지난해(3명)의 두 배에 이른다. 특히 신인식 금융주치의사업단장과 권인섭 금융주치의추진본부장이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며 자산관리(WM) 부문의 실적을 개선시킨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제시하고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양한 달러투자상품을 판매했고, 금융주치의들을 통해 달라자산 투자전략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올들어 9월까지 대신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작년 전체 순익(437억원)의 3배에 가까운 1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연환산하면 1570억원으로 2007년(1778억) 이후 최대 경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기존의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적 호전의 비결로 꼽고 있다.
배영훈 단장과 장우철 IB1부문장도 각각 파생상품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대신증권을 떠나 계열사에 있던 김범철 전무와 이문수 이사대우도 각각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저축은행에서 친정으로 복귀했다.
지난주 대신자산운용 사장으로 내정된 구희진 대신증권 부사장도 지난해 부사장 승진 후 1년만에 계열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구희진 부사장이 진두지휘했던 홀세일사업단장은 전무로 승진한 배영훈 단장이 맡게 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부문은 물론 자산관리나 투자은행(IB) 쪽의 성과가 좋았다"며 "성과중심의 보상체계에 따라 성과가 난 부분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해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신금융그룹 임원인사 명단.
[대신증권]
◇신규 선임
<상무>▲강북지역본부장 정재중 ▲동부지역본부장 이정화
<이사대우>▲구조화상품본부장 이환목
◇승진
<전무>▲Wholesale사업단장 배영훈 ▲IB1부문장 장우철 ▲금융주치의사업단장 신인식 ▲금융주치의추진본부장 권인섭 ▲강남지역본부장 하창룡 ▲서부지역본부장 박동현
◇전보
<전무>▲미래전략담당 김범철
<이사대우> ▲리스크관리본부장 이문수
[대신자산운용]
◇신규선임
<대표이사> ▲구희진
<상무보> ▲퀀트운용본부장 정만성
<이사대우> ▲경영지원그룹장 권용범
[대신에프앤아이]
◇신규선임
<상무> ▲경영기획본부장 이득원
[대신저축은행]
◇신규선임
<상무> ▲기업금융본부장 한준철 ▲영업본부장 박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