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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상장’ 中 로코조이, 폰게임 공략 본격화

  • 2015.12.01(화) 14:02

판타지소설 ‘드래곤라자’ 게임화, 내년 출시
유망 게임 발굴…폰게임 신작 8종 쏟아내기로

올 7월 상장사 이너스텍을 통해 우회상장한 중국 모바일게임사 로코조이가 국내 폰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인기 판타지소설을 게임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코조이는 1일 강남구 서초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신작 발표회를 열고 비전브로스가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 로코조이가 내년 1분기에 선보일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

 

드래곤라자는 이영도 작가의 인기 판타지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21종의 캐릭터가 게임에도 나오는 등 원작에 충실한 것이 특징.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퀘스트모드나 실시간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싱샨후 로코조이 대표는 “로코조이는 드래곤라자를 시작으로 한국 유저들을 매료시킬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지적재산권(IP)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개발사와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코조이는 중국 북경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업체다. 본사 인력 규모는 100여명. 이 회사는 '마스터탱커'란 모바일게임 하나로 급부상했다. 지난 2013년 1월 출시한 마스터탱커는 론칭 1주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석권했고, 작년 12월 내놓은 마스터탱커2는 출시 34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와 최고 매출 등 6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스터탱커 성공 덕에 로코조이는 2013년 매출 5억8500만위안(한화 1052억원)을 달성하면서 텐센트게임즈 등을 이어 중국에서 매출 기준 '탑5' 모바일게임사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마스터탱커3'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로코조이는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4월 넥슨을 통해 마스터탱커의 한국판 '탑오브탱커'를 선보였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드래곤라자는 로코조이가 코스닥 우회상장 이후 처음 꺼내놓은 야심작인 셈이다.

 

로코조이는 국내에서 유망한 게임을 발굴,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로 뻗어간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조위 로코조이 부사장은 "한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개발사들과 접촉하면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중국게임 2개와 한국 게임 3개를 서비스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내년에 총 8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로코조이 인력은 기존 이너스텍의 무선통신 장비 사업 조직 48명, 게임 사업 조직 18명으로 구성됐다. 로코조이는 자체 개발 조직은 없으나 국내 유망 개발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위 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편리하고 온라인게임부터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개발사들이 있는 곳"이라며 "한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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