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에게 '안정성'이란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 시장 부침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두는 그런 믿음직한 투자 상품 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05년에 내놓은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다. 설정액이 1조원을 넘는 대형 펀드이나 2006년부터 현재까지 펀드매니저 교체없이 운용됐다.
이러한 우직함 때문에 증권사와 은행 등 판매사들 사이에선 '기본으로 깔고 가는 펀드'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아울러 주로 대형종목을 많이 담아 운용되는 까닭에 최근 대형주가 살아나면서 수익률도 상승세를 타는 등 최근 부쩍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30일 펀드평가사이트 펀드닥터에 따르면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4.77%를 기록하고 있다. 설정 이후로는 누적 수익률이 133.33%에 달한다.
이 펀드는 '저평가됐으나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 투자한다'는 일관된 운용 원칙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펀드매니저인 박현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코어운용부문 부문장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교체없이 꾸준히 운용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 펀드매니저가 바뀌지 않고 10년 가까이 운용하며 원칙을 고수해 온 사례는 박 부문장이 유일하다.
한명의 매니저가 대형펀드를 장기간 운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박 팀장은 "매니저의 재량을 보장해주고 펀드 IR(설명회) 등을 통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해온 노력 덕분"이라며 "장기 성장성을 갖춘 종목에 투자하는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초 박 부문장을 주축으로 기존 주식운용본부에서 코어운용부문을 분리 신설해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를 전담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커진 만큼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보다 철저한 리서치와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감안해 고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변동성의 위험을 축소시키기 위해 꾸준한 기업탐방과 철저한 리서치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장기 안정적이면서도 변화에 능동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 부문장은 "시장을 쫒기 보다는 기회가 올 때를 대비해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현재의 장세에 흔들리기 보다는 다음 상승장에서 어떤 종목이 큰 수익을 거둘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