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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게임사, 글로벌 정조준…‘제2 슈퍼셀’ 나오나

  • 2016.01.13(수) 14:10

기대작 들고 해외 시장 직접 공략
세계 휩쓸 메가히트작 나올지 관심

컴투스와 선데이토즈 등 모바일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기대작을 쏟아낸다. 해외를 직접 공략하겠다는 계획인데 개발 단계부터 이를 염두해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의 개발력과 운영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 올해엔 '클래시오브클랜(COC)' 개발사 슈퍼셀 같이 글로벌 히트작으로 세계를 휩쓸 기업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원더택틱스'를 오는 14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원더택틱스는 컴투스의 글로벌 인기작 '서머너즈워'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서머너즈워와 같이 컴투스 자체 개발작인데다 해외 게이머를 대상으로 만들었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먼저 내놓고 다음 단계로 해외로 나가는 수순이었으나 원더택틱스를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 3개국과 호주에 테스트 성격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을 우선 8개 언어로 제작, 세계 160개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애니팡'으로 국내 시장에 머물렀던 선데이토즈도 올해엔 글로벌 무대를 노리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총 7개 신작을 내놓을 계획인데 이 가운데 '애니팡 마종'과 '애니팡2 글로벌' 2개가 해외용이다.

 

애니팡 마종은 지난 2013년 출시한 '애니팡 사천성'의 후속작이며, 애니팡2 글로벌은 2014년 12월 나온 애니팡2의 해외 버전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마종을 외부 퍼블리셔 없이 자체적으로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쉽고 간단한 퍼즐형의 애니팡이 국내에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히트작이라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통할 지가 관심이다.

 

간판작 '뮤 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웹젠은 올해 해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웹젠은 작년 말에 중국 치후360, 룽투게임즈와 각각 '썬'과 '뮤 온라인' 제휴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지난 2014년 중국의 37요우시와 함께 뮤 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웹게임을 출시하고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IP·글로벌'이 주요 사업 키워드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웹젠은 오는 25일부터 인기작 '뮤 오리진'을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뮤 오리진은 중국 개발사 킹넷이 뮤 온라인의 IP를 가져와 만든 모바일게임의 국내 버전으로 글로벌 판권은 웹젠이 갖고 있다. 이 게임은 작년 초에 국내 시장에 출시, 각종 모바일 차트를 석권하는 등 기염을 토하면서 웹젠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게 해준 '효자'다.

 

대형 게임사들도 해외 무대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넥슨은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도 올해 인기작 '레이븐'을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엔씨소프트는 대작 온라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판을 중국 텐센트를 통해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공전의 성공을 거둔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내놓을 방침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에서도 클래시오브클랜 같은 모바일 메가히트게임이 등장할 지 주목된다. 핀란드의 모바일게임사 슈퍼셀은 클래시오브클랜이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4년 매출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7억달러(한화 약 2조원)를 기록,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토종 게임사 가운데에선 넷마블게임즈가 '제 2의 슈퍼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앱 통계 사이트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작년 11월 세계 모바일게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세계 게임사 가운데 한달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로 1위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으로 지난해 국내 모바일시장을 평정하면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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