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POST] ‘오!…아!’ 넘나드는 ELS에 쏠린 눈

  • 2016.01.13(수) 16:23

불과 몇년전까지 재테크족들에게 생소했던 주가연계증권(ELS)이 저금리가 가속화되면서 필수 상품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커진 인기만큼 요즘 말도 많이 나오는데요. 연초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ELS 리스크와 기회를 짚어볼까요. 
 
 
 
 

ELS(Equity-Linked Securities)는 이름처럼 특정 '주가'와 '연계'된 '증권'입니다. 기초자산은 지수가 될 수도, 종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ELS는 기초자산이 사전에 약정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깁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ELS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네요.

 

 

물론 수익률이 높은 것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듯이 ELS는 원금보장 상품이 아닙니다.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래서 ELS에 투자하려면 몇가지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가장 핵심이 바로 '낙인 배리어(Knock-In Barrier)'입니다.

 

낙인 배리어는 ELS 투자시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구간을 뜻합니다. ELS는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 가격 밑으로 떨어지지 않거나 오르지 않으면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만기까지 한 번이라도 기준가격을 밑돌거나 웃돌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낙인 배리어를 터치할 경우 손실이 나는 것이죠.

 

 

 

참고로 요즘에는 노낙인(No-Knock-In) 구조의 ELS도 많이 나오는데요. 만기 이전에는 이름처럼 낙인구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이 역시 만기 때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환조건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원금이 무조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ELS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부터 ELS 발행이 급증했습니다. 투자자는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고 증권업계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무릇 모든 것은 과하면 체하기 마련입니다. ELS 발행이 활발해진 가운데 일부 기초자산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중심에는 H지수로 불리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지수가 있습니다. H지수는 ELS 발행이 늘어나면서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 지수 중 하나입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H지수와 연계되는 ELS를 발행하다보니 일종의 쏠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H증시가 너무 빠지면서 상당히 넉넉해 보였던 낙인 배리어와의 간격을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쏠림현상 완화를 주문했고 증권사들도 자발적으로 H지수와 연계된 ELS 발행을 자제했지만 기존에 발행된 H지수 연계 ELS 투자자들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 이어 연초들어  중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하자 홍콩 증시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면서 H지수 낙인 배리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홍콩 H지수는 19.4% 급락하면서 중국 증시의 연간 하락폭(9.4%)의 2배를 웃돌았는데요. 연초 9600선이었던 H지수는 8000선 중반까지 내려갔고 일부 ELS는 이미 낙인 배리어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분석을 보면 낙인 배리어가 6000~7500포인트대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입장인데요. 낙인이 이미 현실화된 ELS가 분명 존재하는데다 H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증시 변동성이 겉잡을 수 없이 높아지면서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국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지만 지난해 일부 종목과 연계된 ELS에 이어 지수와 연계된 ELS에도 경고등이 켜진 만큼 투자할 때는 한 번 쯤 현재의 기억을 상기해보는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ELS 발행규모가 한동안은 위축될 전망이지만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직접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글: 양미영 비즈니스워치 기자/flounder@
그래픽: 김용민·유상연 기자/kym5380@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