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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적자 SK컴즈…“관리종목 지정 우려”

  • 2016.01.14(목) 18:07

거래소 "4년째 적자,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
4Q 13억 적자 ‘17분기째’…"반드시 턴어라운드"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내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몰렸다. 만약 올해에도 적자가 이어지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SK컴즈에 대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이 같은 사실이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89억원을 내면서 2012년 468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코스닥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최근 4사업연도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SK컴즈는 작년 4분기에도 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 2011년 4분기 40억원을 시작으로 17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전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선 적자폭이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89억원으로 전분기(198억원)에 비해 4.5% 줄었고, 순손실 69억원으로 전분기 23억원의 순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SK컴즈는 한때 3500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며 '국민' 인맥구축서비스(SNS) 대접을 받은 싸이월드를 주력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달라진 모바일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이용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주력인 네이트도 네이버·카카오(다음)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고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이러자 지난 2014년에는 싸이월드를 떼어내고 현재 남아 있는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 카메라앱 '싸이메라(Cymera)'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지만 재무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SK컴즈는 올해 모바일 사업에 집중해 반전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SK컴즈 경영기획실장은 "비록 2015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모바일 집중을 통해 기존 서비스들의 생존 기반을 확보했다"며 "특히 SKT 자회사 편입으로 당면 과제였던 경영환경 변화 이슈를 해소함으로써 2016년 보다 안정적 기반하에 모바일에서의 지속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모바일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인프라 구조 개선 등의 비용효율화를 통해 2014년 대비 영업이익 30% 이상을 개선했으며,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및 투자여력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엔 반드시 성공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여 회사의 지속성장기반 확보는 물론 주주들의 기대 부응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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