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에셋증권을 새 주인으로 맞는 대우증권이 다음달 5일 사외이사(감사위원 겸직) 1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 눈길.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홍성국 사장을 비롯한 7명의 이사진 가운데 기존 사외이사 4명 중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난해 10월 말 중도 퇴임한 데 따른 것. 안 교수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선임돼 임기(2년)를 1년 5개월 정도 남겨놓은 상황.
대우증권은 지난 14일 김병일 강남대 세무학과 부교수를 후임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 김 교수는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행정사무관 및 서기관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원회 회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이번 주총에서 선임되면 김 교수는 안동현 사외이사의 잔여 임기를 수행해 1년반 가량을 재직하게 되는 셈.
이를 놓고 대우증권 노조는 정기주총이 아닌 임시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피력. 나아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참고서류를 제출하고, 대우증권 주주들을 대상으로 이번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결권 행사를 위임해 줄 것을 요청. 이유인 즉 오는 3월 2015회계연도 정기주총을 한 달 앞둔 시점에 굳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임시주총을 열어가면서 선임할 필요가 있느냐는게 요지.
이에 따라 이번 임시주총 안건은 의결권 대결로 번지는 양상. 반면 대우증권은 이사회 인원 결원시 곧바로 충원하는 것이 원칙에 맞는다는 입장. 또한 "현재 이사회 인원이 6명이기 때문에 주요 사항에 대한 결의가 만에 하나 3대3으로 갈릴 경우가 있을 수 있는 등 주요 사안 결의가 지연될 가능성을 감안, 대주주(산업은행) 쪽에서도 임시주총을 열어 선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