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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자산운용, 내달 첫 역외펀드 선보인다

  • 2016.01.19(화) 16:39

룩셈부르크에 설립예정…국내 운용사중 4번째
글로벌영토 확장…밸류포커스펀드 하위펀드로

KB자산운용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내달 유럽에 첫 역외펀드를 선보인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 역외펀드 출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4번째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신규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오는 2월 중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역외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자금을 모집할 지역은 유럽 룩셈부르크로서 설립 형태는 '시카브(SICAV)펀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시카브펀드는 유럽 내 집합투자기구 관련 공통규정인 유싯(UCITS) 적용을 받는 유럽식 뮤추얼펀드다. 룩셈부르크와 스위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 외에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역외펀드로 판매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역외펀드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4번째다. 국내 역외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8년 유럽 시카브펀드 설립으로 일찌감치 치고 나갔고 2014년에 한국투신운용이, 지난해 말 삼성자산운용이 역외 헤지펀드를 각각 설립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의 행보는 국내 대형 운용사 가운데서는 가장 늦은 감이 있지만 이들 역시 글로벌 영토 확장 차원에서 늦지 않게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의 역외펀드 규모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따라 결정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목표금액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봐야 자금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1월 출범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네비게이터 펀드(KIM Korea Navigator Fund)'와 '한국 밸류 펀드(KIVAM Korea Value Fund)'의 경우 각각 지난해 9월말 현재 수탁고(한국투자증권 출자분 포함)가 7604만달러와 8594만달러로 전체 규모로는 1억6198만달러(1954억원)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해외에서 판매 중인 역외펀드는 175개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11조원 규모가 설정돼 있다.

 

KB운용 역외펀드는 국내에서 성과가 좋은 KB밸류포커스펀드를 하위펀드로 운용할 계획이다. KB운용 관계자는 "KB밸류포커스펀드의 장기 트랙 레코드가 좋아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며 "기존의 국내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B밸류포커스펀드 주식형의 경우 최근 3년 수익률이 18%선을, 채권혼합형은 13%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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