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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카카오의 로엔, 사상 최대 성적

  • 2016.01.25(월) 15:17

작년 영업이익 634억, 전년비 8.4% 증가
4분기 실적도 호조…매출 첫 1000억 돌파

카카오에 인수되는 음악사이트 '멜론'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유료 가입자수 증대 및 앨범 유통 사업 등의 고른 성장에 힘입었다. 작년 4분기 성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로엔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연결 기준) 634억원을 달성해 전년(585억원)보다 8.4%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3576억원으로 전년(3233억원)보다 10.6% 늘었고 순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458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실적이 개선된 것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킬러 콘텐츠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멜론 유료 가입자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간판 서비스 멜론의 유료 가입자수는 2014년 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60만명이 추가되면서 작년말 기준 360만명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400만명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멜론의 시장점유율은 60%로 1위다. 이 기간 월평균 순방문자수는 712만명으로 CJE&M의 엠넷(138만명)과 KT뮤직의 지니(271만명), NHN엔터테인먼트 벅스(104만명) 등 경쟁 서비스를 크게 앞서고 있다.

 

멜론은 7년 연속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점유율 1위 타이틀을 지키고 있을 정도로 음원서비스 분야에선 선도 서비스다.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파워 덕에 멜론 음원 서비스 사업도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투자와 유통, 매니지먼트 등 다른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도 성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로엔 소속의 인기 연예인 아이유 등이 지난해 이슈가 되면서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것도 앨범 투자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로엔은 크게 멜론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와 투자 유통 및 제작을 비롯해 기획사 로엔트리, 콜라보따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한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성적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분기(168억원)보다 6.7% 증가했고, 전년동기(120억원)에 비해선 49.8%나 늘었다.

 

매출은 1001억원을 달성해 전분기(916억원)보다 9.3% 증가했고, 전년동기(851억원)에 비해 17.6% 늘었다.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 갔으며 전년동기(91억원)에 비해선 49.1%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25일 기준)한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추정치는 각각 139억원, 9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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