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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교보증권 ‘작심’…16년만에 사상 최대 갈아치웠다

  • 2016.01.26(화) 18:53

작년 789억 순익…1999년 이후 최대 규모
IB수익 증가·WM도 흑전…4Q도 호조 저력

교보증권이 16년만에 순이익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증권업황 호조에 더해 프로젝트금융(PF)과 구조화금융(SF) 등 기업금융(IB) 분야의 수익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저력을 과시했다. 

 

 

▲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교보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연결 기준) 789억원을 기록, 2014년(298억원)에 비해 165.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99년 이후 16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교보증권은 영업이익 또한 973억원으로 전년(340억원)에 비해 186.4%가 확대됐다.


특히 이 같은 경영 성과는 지난해 전체적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업황이 뒷받침한 결과다. 지난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으로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채권금리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9월 30일 기준 국고3년 1.56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


런 배경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운용(S&T) 손익이 큰 폭 확대되고,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우에는 연간기준으로 2010년 이후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게 교보증권의 설명이다. 


게다가 작년 8월부터 증시를 덮치기 시작한 ‘차이나 쇼크’,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들이 출현하고, 2분기 10조3000억원대로 치솟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4분기 8조원대에 머무는 등 지난해 하반기 업황이 부쩍 나빠진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수익을 냈다는 점에서 교보증권의 지난해 성적은 더욱 빛을 발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4분기 19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에 분기 기준으로 최고 성적을 냈던 2분기 239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3분기 201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선방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 2014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7.5%가 증가한 것이다. 


교보증권은 PF와 SF 등 교보증권의 강점인 IB 부문의 수익이 크게 성장한 것도 안정된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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