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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SK증권, 순이익 8년만 ‘최대’

  • 2016.01.28(목) 17:52

지난해 순익 241억…2007년 이후 최대
하반기 증시 부진 여파 4Q엔 뒷걸음질

SK증권이 지난해에 8년만에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증시 상황이 하반기에 돌변하면서 4분기에는 적자를 내는 등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SK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95억원)에 비해 115.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241억원으로 전년(34억원) 보다 7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는 2007년(2007년 4월~2008년 3월·2013년 12월결산으로 전환) 440억원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8월 이후 증권업황이 비우호적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한 해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시장 상황이 뒷받침해준 결과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9000억원으로 4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품운용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채권금리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9월 30일 기준 국고3년 1.56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SK증권 관계자도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개선과 상품운용 손익 및  본사 영업 호전으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반면 2015년 한 해의 전체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나빴다.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진 것. 작년 2분기 159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 103억원으로 줄더니 급기야 4분기에는 11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순익 역시 흑자 규모가 162억원, 93억원 감소 추세를 보이다 52억원 적자 전환했다.
  
무엇보다 증시가 갑작스레 침체에 빠진 탓이다. 작년 8월부터 증시를 덮치기 시작한 ‘차이나 쇼크’,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산적했다. 거래대금만 보더라도 2분기 10조3000억원대로 치솟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4분기 8조원대에 머무는 등 증시 부진의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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