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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카오, 게임 재편 ‘속전속결’…개발사 3곳 합친다

  • 2016.01.29(금) 11:42

계열 개발사 슈퍼노바, 자회사 두곳 흡수합병
다음게임과 합병 앞둔 엔진 중심으로 ‘큰그림’

게임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카카오가 게임 계열사 통합·재편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손자회사 엔진과 자회사 다음게임의 합병에 이어, 다음게임이 작년 6월 인수한 개발사 슈퍼노바일레븐(이하 '슈퍼노바')을 중심으로 산하 2개의 개발 자회사를 합치기로 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슈퍼노바와 100% 자회사 블랙스타게임즈(이하 '블랙스타') 및 레드스타게임즈(이하 '레드스타')는 지난 19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슈퍼노바가 블랙스타와 레드스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아울러 슈퍼노바는 주식 1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슈퍼노바는 다음게임이 지난해 6월 지분 48.9%를 사들인 신생 게임 개발사다. 김대진 전(前) 피버스튜디오 대표와 김동준 전(前) 리니웍스 대표가 회사를 나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피버스튜디오는 모바일게임 '에브리타운'으로, 리니웍스는 '아틀란스토리'로 각각 흥행력을 인정 받은 곳이다.

 

현재 슈퍼노바는 김대진 대표가 총괄하고 있고, 두 개발 자회사는 김동준 대표가 블랙스타를, 김대진 대표가 레드스타를 각각 나눠 맡고 있다. 이 3개사의 합병 법인은 김대진 슈퍼노바 대표가 이끈다. 회사측은 합병 이유에 대해 "업무 효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카카오가 추진하는 게임 계열사 통합·재편 작업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2월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키로 했다. 엔진과 다음게임은 작년 12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결의했고, 오는 2월 양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엔진이 되며 대표직은 엔진 대표이사이자 카카오의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남궁훈 최고게임책임(CGO)가 맡게 된다. 앞서 카카오는 작년 8월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엔진의 지분 65.8%를 250억원에 사들이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카카오 품에 안긴 엔진은 유망한 신생 개발사들을 사업 제휴 및 지분 투자 등의 방식으로 끌어들이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작년 8월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사 아이나게임즈와 카지노게임 개발사 지니랩스 등을 사들였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11곳의 개발사들과 손잡고 올해까지 총 17개 모바일 신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에는 다음게임 자회사 슈퍼노바일레븐도 포함돼 있다. 슈퍼노바일레븐은 엔진을 통해 '마이홈'과 '비 히어로' 등 총 4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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