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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대작 ‘블레스’…초반 흥행 ‘심쿵’

  • 2016.02.01(월) 15:54

오픈 첫날 이용자 폭주…PC방 순위 4위
모처럼 대작게임, 옛명성 회복할지 관심

온라인게임사 네오위즈게임즈가 내놓은 블록버스터급 게임 '블레스'의 초기 흥행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출시 첫날부터 이용자 접속이 폭주한데다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곧바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7년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은 대작이라는 점에서 이용자 기대감이 그만큼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레스 성공을 계기로 한때 매출 7000억원대에 달했던 대형 게임사로 발돋움할 지 관심이 모인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달 27일 정식 서비스한 블레스는 31일 PC방 순위(게임트릭스)에서 4위를 기록했다. 블레스는 서비스 첫날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속 상태가 불안하자 오픈 시간을 당초 오전에서 오후로 늦추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PC방 순위 8위를 기록한데 이어 둘째 날에는 이용자가 더 몰려 4계단이나 뛰어오른 4위에 안착했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기준으로는 28일부터 31일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첫날 2.25%에서 31일에는 1%포인트 이상 상승한 3.45%로 확대됐다.

 

이 같은 초반 지표는 최근 몇 년간 나온 MMORPG 장르의 게임 가운데 손꼽힐 정도다. 지난해 출시된 '파이널판타지14'가 서비스 첫날 8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검은사막'과 '아키에이지'가 각각 첫날 4위, 12위에 오른 바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레스의 초기 성과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부진을 고려해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으며 꾸준한 순위 유지가 가능할 경우 주가 재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내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에 대해 고무적이다. 당초 회사측은 단기적으로 PC방 순위 5위에 안착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보다 흥행 성과가 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회사측은 "현재의 초반 성과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인데 설 연휴에 이용자들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MMORPG다. 지난 2009년 개발에 착수해 약 7년간 개발인력 150명, 개발비 70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나온 몇 안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꼽히고 있는 기대작이다.

 

당초 지난해말 서비스를 시작하려 했으나 올해 1월로 시기가 늦춰졌다. 이로 인해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스튜디오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서비스 개시 계획 철회를 이유로 224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얼마전 상환하기도 했다.

게임포털 '피망'을 운영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한게임'의 NHN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의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국내 3대 게임포털사로 이름을 알렸던 곳이다. 이들은 PC 온라인게임 시대에 웹보드게임, 즉 고스톱·포커류로 호시절을 누렸으나 지난 2014년 2월 정부가 웹보드게임 규제를 시행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정부 규제 여파로 지난 2014년 연결 매출이 전년(4428억원)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2010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0% 가량 감소한 295억원에 그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한창 잘 나갈 때인 2012년만 해도 연매출 규모가 6746억원에 달하는 메이저 업체였으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420억원에 그칠 정도로 덩치가 작아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4개 언어로 개발하는 등 해외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들고 있다. 아울러 블레스가 모처럼 내놓은 자체 개발작이라는 점에서 향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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