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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증권, ‘작심 경영’…순익 16년만에 최대

  • 2016.02.03(수) 18:38

작년 2790억 전년의 7배…4Q도 907억 ‘기염’
부동산 IB 등 고른 실적 내…자회사도 효자

현대증권이 지난해 순이익으로 2790억원을 벌어들여 증권가에 '바이 코리아 열풍'을 몰고 왔던 1999년 이후 16년만에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 다른 증권사와 달리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3일 현대증권은 지난해 2971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 전년대비 648.5% 급증했다고 밝혔다. 작년 순익은 2790억원으로 전년비 646.3% 뛰었다. 2014년 374억원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 1999년 3048억원 이후 16년만에 최대 이익을 갈아치웠다. 1999년은 현대증권이 바이 코리아 펀드를 출시해 소위 '바이 코리아 열풍'이 불던 때다.

 

현대증권의 양호한 실적은  상반기까지 이어진 증시 호조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증권업황 호전으로 2014년 5조9500억원에 머물렀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2분기에는 10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채권운용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채권금리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9월 30일 기준 국고3년 1.568%)까지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에 한 몫 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위탁매매 부문을 비롯해 투자금융(IB), 상품운용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위탁수익과 금융수익 등 리테일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부동산 금융과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IB)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대체투자(AI) 채권 등 상품운용수익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알짜 자회사로 변신한 현대저축은행의 실적 개선도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의 별도기준 이익은 2205억원으로 6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이 연결기준으로 더해진 셈이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이익만 놓고 봤을 때도 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증권의 지난해 1~9월 누적 순이익은 1883억원으로 4분기에 907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867억원)와 2분기(840억원) 순익을 모두 뛰어넘는 것은 물론 크게 부진했던 3분기(176억원)대비로는 415%나 급증한 수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일본 최대 쇼핑업체인 이온쇼핑몰을 매각해 200억원대의 부동산 투자수익을 올린 것이 4분기에 일부 반영됐다"며 "IPO  부문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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