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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한국투자증권, 8년만에 최대 성과…‘놀랍쥬~’

  • 2016.02.11(목) 18:08

작년 순익 2948억…영업익도 22% 증가
4Q 234억…하반기 예외없이 뒷심 부족

한국금융지주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순이익으로 3000억원 가까이 벌어들여 8년만에 최대 성적을 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도 예외없이 후반기로 들수록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연출했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765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21.7% 증가한 수준이다. 순익 또한 2948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지난 2007년 3077억원 이후 8년만에 최대치다.

 

한국투자증권의 호조는 지난해 중반까지 이어진 증시 활황 덕분이다. 지난해 증시는 2014년 5조9500억원에 머물렀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9000억원으로 불며 4년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채권금리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9월 30일 기준 국고3년 1.568%)까지 하락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BK)와 유가증권운용(S&T) 부문에서 큰 폭의 이익 호전을 보였다.

 

다만 작년 4분기만 놓고보면 다른 대형증권사와 마찬가지로 한국투자증권도 예외없이 부진했다. 지난해 1~9월 한국투자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271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는 234억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1, 2분기 각각 951억원과 1231억원의 순익으로 무서운 질주를 이어오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532억으로 뒷걸음질친 데 이어 4분기에도 전분기대비 이익이 절반 넘게 줄었다. 평소 고른 수익구조를 유지해온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이익 감소세다.

 

작년 8월부터 증시가 ‘차이나 쇼크’에 빠지고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들이 잇따른데서 기인한다. 지난해 2분기 10조3000억원대로 치솟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4분기 8조원대로 크게 줄었다.

 

특히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익도 순익을 크게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차이나쇼크'로 중국 증시가 급속도로 침체되고 국내 증권사들이 ELS 기초 자산으로 가장 많이 쓰는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이하 H지수)가 급락, HSCEI선물을 확보하기 위한 이자비용과 조달비용이 급증하며 수익이 대폭 깎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4분기 부진의 경우 업황 침체 여파가 컸고, ELS 역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순익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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