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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찍은 왓츠앱…라인·카톡은 ‘기쓰고 용써도…’

  • 2016.02.12(금) 16:15

왓츠앱 북미서 흥행 여전…中 위챗도 폭발적
라인 亞 제외하면 뒷걸음…카톡 하향세 지속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들이 엇갈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왓츠앱(WhatsApp)'과 중국 '위챗(WeChat, 微信·웨이신)'의 이용자 수가 쑥쑥 늘어난데 반해 토종인 '라인'과 '카카오톡'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증가폭을 기록하거나 오히려 줄고 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달초 왓츠앱의 월간이용자(MAU)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왓츠앱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얀 코움은 작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왓츠앱 MAU가 9억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는데, 약 4개월만에 1억명이 추가로 불어난 것이다.

 

왓츠앱은 지난 2009년 야후 직원이던 얀 코움과 브라이언 액튼이 설립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업체다. 페이스북이 2014년에 190억달러(한화 23조원)에 사들여 화제를 일으켰다. 페이스북 품에 안긴 왓츠앱은 2014년 8월만해도 MAU가 6억명이었으나 18개월만에 66% 늘어나면서 '10억 고지'를 밟은 것이다.

 

페이스북이 직접 서비스하는 '페이스북 메신저'도 최근 MAU가 8억명에 달했고, 페이스북이 2012년 10억달러에 인수한 사진공유앱 '인스타그램' 역시 4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페이스북의 주요 SNS들이 세계 최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 MAU는 최근 6억5000만명에 도달했다. 작년 9월 6억명에서 석달만에 50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텐센트는 PC 기반 메신저 'QQ'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동시에 서비스하고 있다. QQ 메신저의 MAU도 작년 9월 6억명에서 석달만에 2억6000만명이 추가된 8억6000만명으로 불었다. 북미와 함께 거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이들 서비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네이버의 라인과 카카오의 카카오톡은 잠잠한 편이다. 라인의 작년 4분기 MAU 평균치는 2억150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억8970만명)보다 253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1년간 11% 가량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이긴 하나 이 기간 왓츠앱과 위챗의 증가폭이 억단위인 것과 비교된다.

 

또한 라인의 MAU를 지역별로 뜯어보면 주요 4개국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선 선전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곳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주요 4개국을 제외한 MAU는 7030만명으로 전년동기(7720만명)에서 오히려 69만명 감소했다. '텃밭'인 아시아 지역 외 북미 등에선 이용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톡 역시 해외에선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작년 4분기 MAU는 4832만명으로 전년 동기(4825만명)보다 7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MAU는 776만명으로 전년동기(1084만명)보다 308만명이 줄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국내 MAU는 매분기 소폭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에선 지난 2013년 4분기 정점(1489만명)을 찍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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