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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NHN엔터, 첫 적자에도 여유…알고보니 모바일 ‘굿!’

  • 2016.02.17(수) 10:19

‘페이코’ 마케팅 탓 예상대로 작년 540억 영업적자 전환
매출은 확대…웹젠 지분매각 차익으로 순익은 1600억

대형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54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년 전 네이버에서 독립한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페이코' 사업을 키우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이 적자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게임 사업의 선전 덕에 매출이 전년보다 확대됐고, 계열사 지분 처분으로 인한 차익 발생 덕에 무려 16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등 실적 자체가 나쁘지 않다.

 

NHN엔터는 지난해 영업손실(연결 기준) 543억원을 내면서 전년 119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3년 8월 네이버(당시 NHN)에서 분할·독립한 후 2년만에 첫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폭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17일 기준)한 증권가 추정 적자 규모는 647억원이다.

 

예상대로 간편결제 페이코에 대한 대대적 마케팅 집행과 연결법인 편입에 따른 인원 증가,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로 인한 지급수수료 확대 등의 이유로 영업비용이 불어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5440억원)보다 28% 늘어난 698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광고선전비로 투입한 비용만 945억원으로 무려 1000억원에 육박한다.

반면 매출은 6446억원으로 전년(5569억원)보다 15.8% 늘었다. 네이버에서 떨어져 나온 첫해 2653억원을 달성한 이후 매출은 5569억원→6446억원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아울러 영업손실과 달리 순이익 부문에서는 전년(503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1652억원에 흑자를 냈다. 기업 분할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3분기 보유 중이던 웹젠 지분을 대거 처분하기 시작하면서 막대한 매각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이 주력인 PC온라인 부문을 처음 추월하는 등 모바일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모바일 부문 매출은 2146억원으로 전년(1853억원)보다 15.8% 늘었다. 이 기간 PC 매출이 2016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34.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라인 디즈니쯔무쯔무'가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작년 3분기에 국내서 출시한 '프렌즈팝'이 별다른 TV 광고 없이도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타 매출은 2284억원으로 전년(654억원)보다 249% 급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법인인 Accommate(에이컴메이트)를 비롯해 국내 디자인 상품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1300K 등 신규 연결법인의 편입 효과와 보안업체인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이 컸다.

 

작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손실 97억원으로 전분기 22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적자폭이 축소된 반면 매출은 오히려 46.4% 증가한 2178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선 추세를 보이면서 올해 전망을 나쁘지 않게 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매출은 '엘소드'와 '에오스' 등 주요 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한 탓에 전분기 대비 2.2% 줄어든 480억원에 그쳤으나 모바일은 국내와 일본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1% 늘어난 68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와 프렌즈팝 등 모바일 게임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 해는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물론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사업 부문에서도 페이코(PAYCO) 이용자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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