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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되돌림 사흘째…더 오르기 위해 필요한 건?

  • 2016.02.17(수) 10:20

도이체방크 우려 크게 완화…정책공조 기대 재부각
유가는 여전히 부담…감산 힘들어 달러흐름 봐야

코스피가 설연휴 직후 악몽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장 재료만 놓고보면 여전히 안심할 상황은 못되지만 증시를 옥죘던 악재 일부가 희석된 덕분이다.

 

단기간 낙폭과대로 불안심리도 완화되면서 긍정적인 재료도 조금씩 눈에 들어오고 있다. 국제 유가는 아직 부담인 반면 최근 마이너스 금리 공포 이후 정책공조 기대감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유럽과 중국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 점도 우호적인 부분으로 지목된다.

 

◇ 도이체방크 우려 희석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12일 80포인트 이상 급락한 후 전날(16일)까지 이틀간 50포인트 이상 반등했다. 17일에는 장초반 등락을 거듭한 후 소폭 상승 중이다.  

 

악재 일부가 해석된데다 낙폭 과대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고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유럽발 위기 우려를 부각시켰던 도이체방크의 코코본드 이자미지급 우려는 상당부분 희석됐다. 도이체방크는 코코본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54억달러의 채권 매입을 결정했고 후순위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상승세가 진정됐다.

 

도이체방크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14.7%로 유럽 주요은행 평균대비 높은 수준이고 유럽 은행주가 크게 흔들리긴 했지만 글로벌 금융 리스크로 확산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 정책공조 기대 다시 부각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후 부작용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되며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공조 기대감이 흔들리는 듯했지만 전반적인 부양 기대는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가격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이 발생하면 주저하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밝히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전날(1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8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표출되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9조원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경기부양 의지 역시 드러냈다.

 

중국도 지난 1월 신규 위안화 대출 등 유동성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왔고 중국 증시고 춘절 연휴 이후 큰 충격없이 안도랠리를 펼치면서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위안화 약세 우려에 대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가 지속적인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점도 긍정적이다.

 

박옥희 IBK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자금 유출로 중국내 유동성 여건이 타이트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이라며 "이는 중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모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2~3월에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담과 중국 양회, ECB 통화정책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활발한 정책 공조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국제 유가가와 금가격 추이(출처:현대증권)

 

◇ 유가는 여전히 부담요인

 

국제 유가는 여전히 부담이다. 밤사이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면서 이는 호재인 동시에 악재로 해석되고 있다.

 

원유 공급과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산 합의가 절실하지만 그나마 동결에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다만 원유 수급 상황이 여전히 공급 우위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유가 반등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가 반등이 어렵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 추이에 따른 영향이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금융 리스크 완화로 유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감산을 기대하기 어렵고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유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데 이런 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벤트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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