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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이르면 연내 증시 상장 공식화

  • 2016.02.18(목) 17:14

방준혁 의장 “속도·자본 경쟁 위해 상장”
시가총액 6~7조 추산…게임 대장주 예약

"글로벌 게임사들이 대형 마켓에서 1조원 이상 매출을 거둔 게임을 가지고 2, 3차 지역에서도 융단폭격식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세계 게임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 한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이 자본 덩치 및 개발 속도 싸움의 시대로 재편하고 있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PO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게임의 글로벌 개척자(pioneer)'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매출 1조…가파른 성장세의 자신감

 

방준혁 의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증시에 상장 할 것"이라며 "IPO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며,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 어느 시장에 상장할 지 결정한 바 없으나 회사 규모로 봤을 때 국내에선 코스닥보다 안정성이 있는 코스피쪽이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라며 "일단 주관사가 선정되면 논의를 통해 상장 규모나 어느 곳에 상장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10조원 가량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추정 순이익 200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순이익비율(PER) 50배를 적용한 기업가치다. 하지만 이는 게임업종 시가총액 1위(18일 현재 5조1752억원)인 엔씨소프트의 PER 31배(2015년 연결 순익 1664억원 기준)와 비교해 꽤 거리감이 있는 편이다. 또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컴투스 등 게임업종 시가총액 상위 6개사의 평균 18배를 훨씬 웃돈다.

 

앞서 지난해 2월 엔씨소프트와의 주식맞교환 당시 넷마블게임즈의 1주에 매겨진 가격은 26만원.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는 3조8803억원이다. 다만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1조729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해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대략 6조~7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정도만으로도 넷마블게임즈는 최고 게임주의 위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작년 초만 해도 자회사 넷마블몬스터·넷마블엔투·넷마블넥서스 3곳을 증시에 먼저 상장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단일 흥행작이 아닌 다양한 라인업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진 이후에나 한다는 방침으로 돌아섰다. 대신 넷마블게임즈 본체를 상장시켜 글로벌 강자들과 부딪힐만한 체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자회사들을 상장시키려 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을 보니 단일게임만으로 상장해 시장의 혼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아 일정을 미루게 됐다"라며 "하지만 자회사 IPO에 대한 기본 원칙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사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이미 2년 전부터 IPO를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상장 준비를 해왔다"라며 "다른 게임사와 달리 우리는 10종의 게임에서 매출의 80% 이상이 나올 정도로 소수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으며 모바일게임의 생명주기가 짧다는 선입견도 모두의 마블 등으로 깨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회사 합병 재편, IPO도 병행 추진

 

넷마블게임즈는 IPO를 계기로 메가 히트작 '클래시오브클랜(COC)'을 만든 슈퍼셀과 같이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방 의장은 "요즘 국내 TV 광고에서 붐비치와 클래시오브킹즈 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게임들은 주요 시장에서 융단폭격식 마케팅에 힘입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넷마블게임즈가 IPO를 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지금의 IPO 추진 계획도 글로벌 시장의 빠른 변화에 비하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수많은 한국 모바일게임이 해외에 진출했으나 가시적 성과를 내놓은 것은 서머너즈워나 모두의마블 정도"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인데 이로 인한 무력감으로 국내 시장에 눌러앉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번 다시 국내 시장에 안주해 글로벌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모바일 선두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초석을 세워 다른 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길을 닦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방 의장은 "당장 해외에 나가기 위해선 대형 지적재산권(IP)이 필요한데 올해에는 대형 타이틀로 주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각 지역별로 현지 사정에 최적화한 게임을 출시할 것이며 그동안 쌓아놓은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화형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상장하려 했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는 '레이븐'으로 유명한 넷마블에스티와 합병해 글로벌 IP 전문 스튜디오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계기로 지속성장 기반이 확보되면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에 이어 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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