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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과거 ‘주인’ 美 리빙소셜 흔적 지운다

  • 2016.02.19(금) 14:54

티몬, 모회사 리빙소셜코리아 흡수합병키로
5년간 주인 3번 바뀌면서 지배구조 복잡해져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모회사인 리빙소셜코리아를 흡수합병하면서 한때 '주인'이었던 미국 리빙소셜(LivingSocia)의 흔적을 완전히 지운다.

 

19일 소셜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와 모회사 리빙소셜코리아는 지난 18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코리아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리빙소셜코리아는 해산된다. 합병법인의 대표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이로써 티켓몬스터는 한때 대주주였던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의 자취를 복잡한 지배구조 상에서 깨끗이 없애게 됐다.

 

티켓몬스터는 신현성 대표가 지난 2010년 2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한 곳으로 당시 국내에선 생소한 공동구매 서비스를 선보여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듬해 8월 당시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미국의 리빙소셜(LivingSocial Inc.)이 티켓몬스터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리빙소셜은 티켓몬스터를 인수한지 3년이 안된 2014년 1월 미국 경쟁사이자 세계 1위 업체 그루폰(Groupon Inc.)에 넘겼다. 리빙소셜 품에 안긴 티켓몬스터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과도한 마케팅 비용 탓에 실적이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그루폰이 리빙소셜로부터 티켓몬스터 지분을 직접 사들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서류상 회사이자 티켓몬스터 지분 100%를 보유한 리빙소셜코리아(LivingSocial Korea Inc.)를 인수했다는 점이다. 티켓몬스터는 '리빙소셜-리빙소셜코리아-티켓몬스터'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인이 바뀌면서 최상위 지배회사가 리빙소셜에서 그루폰으로 교체된 것이다.

 

그루폰 역시 티켓몬스터를 오래 품지 않았다. 인수한지 1년 3개월만인 작년 4월에 보유 지분 가운데 59%와 경영권을 세계적인 투자회사 KKR이 이끄는 컨소시엄(신현성 대표 참여)에 넘겼다. 그루폰 자체 실적이 부진한데다 티켓몬스터 역시 2014년 영업손실 246억원을 내면서 전년 708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가 이어지는 등 부진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KKR 컨소시엄은 티켓몬스터 인수를 위해 몬스터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웠는데 이로 인해 지금의 티켓몬스터 지배구조는 '몬스터홀딩스-리빙소셜코리아-티켓몬스터'로 더 복잡해졌다. 지난 5년간 티켓몬스터의 주인이 3번이나 바뀌었고, 외국계 자본의 손을 거치면서 상위 지배회사에 페이퍼컴퍼니가 2개나 걸쳐 있게 된 것이다.

 

티켓몬스터측은 이번 모회사와의 합병 배경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지배회사가 서류상 회사인데다 리빙소셜이 현재 아무 관련이 없는 곳이라 지배구조를 단순화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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