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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은 배신하지 않았다

  • 2016.02.24(수) 11:24

작년 기말배당 20% 증가…배당 기업도 늘어
배당수익률 1.5%…향후 매력 더 커질 전망

저금리로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로 기업 배당이 늘어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이런 배당 증가가 단순한 이익 증가보다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남은 잉여현금을 배당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배당 증가가 지속되고 사계절 내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200 구성 기업 중 107개 기업이 배당을 공시했다. 이들 가운데 2014년에도 배당을 실시한 100개 기업 중 58개 기업은 주당 배당금이 늘었다. 전년대비 20%이상 늘어난 기업도 27%나 됐다. 배당을 줄인 곳은 12곳이었다. 

 

특히 작년 연말 배당을 하지 않았던 SK이노베이션, SBS, 삼성물산 등 7개 기업이 배당지급을 결정했고 현재까지 배당금 전체 금액은 전년대비 19% 가까이 증가했다.

 

양호한 배당 덕분에 배당수익률도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배당 미발표 종목의 예상치를 적용한 2015년 배당수익률은 1.5%로, 2014년 1.3%보다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섹터별로는 통신의 배당수익률이 3%를, 유틸리티, 금융, 에너지업종의 배당수익률은 2%를 넘을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배당 증가가 기업들의 단순한 이익성장에 기반하기보다 배당성향 확대가 주효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거래소 순이익 증가율이 9.4%에 머물면서 영업이익(16.2%)에 비해 부진했고 한국전력 부지매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면 0.3% 증가로 오히려 직전연도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배당확대가 가능한 이유는 잉여현금 흐름이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투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부진에도 배당확대 여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업종별 배당수익률(출처:신한금융투자)

 


이처럼 배당금이 늘고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말 주가 기준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1.6%로 3년만에 국고채 금리 1.48%를 웃돌았다.

 

연초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배당주펀드로도 계속 돈이 몰리고 있다. 배당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초 3000억원의 유입되며 일반 주식형(2700억원)보다 많았다.

 

대신증권은 연말이 아니더라도 배당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메리츠화재, SK이노베이션, 만도, 코웨이, GS, 광주은행을 고배당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도 "기업들의 배당 확대가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에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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