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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hift]왕서방의 유흥 트렌드가 바뀐다

  • 2016.02.24(수) 18:04

[비즈니스워치 국제경제세미나 시즌6]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
“유입되는 중국 자본, 게임서 헬스케어로”

중국의 정책 변화로 유흥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자본이 국내에 밀고 들어오는 가운데 성형과 치과, 피부과 같은 미용과 관련한 유입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차이나데스크 총괄 연구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국의 대전환, 한국 경제 해법은' 세미나에서 중국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미디어와 게임, 레저, 의료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사람당 영화관람 횟수는 지난 2011년 0.1회도 못 미치는 등 극히 적었으나 지난 5년간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에는 0.9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사람당 영화관람 횟수 3회에서 4회 정도 소폭 늘어나는 것과 대조된다.

 

▲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차이나데스크 총괄 연구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국의 대전환, 한국 경제 해법은' 세미나에서 중국 산업의 변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여행 역시 주목해야할 부문이다. 중국의 해외출입국자수는 6년전 만해도 1억명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수천명씩 불어나 작년엔 2억 500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빈도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의료와 성형, 미용 산업의 성장을 동반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요즘 강남 거리 한복판에 가보면 붕대를 두르고 있는 중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라며 "이러한 요우커의 소비 변화는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4년 이전만 해도 중국 자본의 국내 유입처는 대부분 게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헬스케어 부문이 늘고 있다"라며 "중국 지방정부가 의료기관의 100% 외자 유치를 허락하면서 아주 빠르게 나타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성장 매력이 높은 산업 가운데 국내 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레저와 IT, 미디어, 헬스케어, 음식료 업종을 내세웠다.

 

박 연구원은 "미디어콘텐츠 같은 무형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라며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 특히 광고 시장의 매력을 감안하면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자본의 흐름도 최근 이들 분야로 몰린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의 한국 투자 가운데 80%는 부동산 중심의 서비스업에 집중된다"라며 "최근 미디어와 레저, 헬스케어, 통신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 자본이 국내 게임과 미디어, 금융, 의류 화장품 상장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자체 기술의 압축적인 성장 및 한국인 인력 활용과 선점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더 나아가 최근 게임 중심에서 미디어와 콘텐츠, 인터넷 중심으로 중국 자본의 지분 참여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이전만 해도 중국 샨다게임즈와 텐센트, 디샹그룹 등이 국내 게임 상장사에 대한 지분투자가 많았으나 이후로는 유안타금융과 소후닷컴, 텐센트, 랑시그룹, 화책미디어, 주나인터내셔널, 안방보험, 쑤닝 유니버셜, 타이거매드 등 중국 자본이 게임을 비롯해 금융과 엔터테인먼트, 의류, 방송, 헬스케어 등 투자 업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차이나데스크 총괄 연구원

박 연구원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중국 분야 애널리스트로 꼽힌다. 상하이 푸단대 세계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 상하이법인에서 근무했다. 이어 국내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아 리서치센터 차이나데스크 총괄을 맡고 있다. 2015년도 글로벌 전략분야 베스트 에널리스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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