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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金, 지금 올라타도 될까

  • 2016.02.25(목) 15:11

모든 자산 중 독보적 상승세…시장 불확실성이 매력 키워
불안감 걷히면 빠른 되돌림 우려…장기보다 단기투자 권고

올해 들어 금의 반격이 눈부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부활한 탓이다. 여기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후 다른 중앙은행으로 확산 조짐이 나타나며 금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금 가격이 오르자 한동안 금을 외면했던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큰 하락 흐름 상에서는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있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단기간 동안 반짝 수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다시 내려갈 요인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금을 담되 분산투자 차원에서 다른 자산들과 함께 담기를 권하고 있다.

 

◇ 올들어 15% 올라..35년만에 최고성적

 

연초부터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아진 가운데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5%이상 오르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온스당 가격이 160달러나 올랐는데 이는 매년 연초이후 현재까지를 비교해보면 올해가 1980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주식, 채권 할 것 없이 모든 자산을 통틀어서도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이런 금 가격 상승 뒤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부활이 있다. 금 생산 감소나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 등의 수급적인 요인도 있지만 시장이 급락한 지난 1월부터 투자자들은 금을 적극적으로 사모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 당시만 해도 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드는 듯했지만 최근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 공조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는 현금을 은행에 맡길 경우 오히려 손해를 구조로 만들면서 현금 보유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현금을 적극적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해야 하지만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현금과 유사하면서 가치 보전 기능이 강한 금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JP모간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금리가 낮거나 하락하는 기간동안 금이 주식이나 채권, 다른 상품시장보다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

 

 

▲ 연초 이후 금 가격 추이 비교(왼쪽)와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 금 가격 변화(출처:이코노미스트)

 

 심리적 요인 커 되돌림 우려도

 

다만 꾸준한 금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는 쪽도 많다. 금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하향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금 가격은 지난 2012년 1800달러대에서 고점을 찍고 장기적으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분 전문가들은 큰 추세를 감안하면 최근 금의 반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고 본다면 금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올라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단기간동안에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금값을 끌어올리겠지만 경제지표가 크게 무너지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금리가 오르면서 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 금 가격 전망치를 1100달러로, 12개월 목표치는 1000달러로 잡고 있다. 금은 현재 124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수년간 시장 변동성이 심할 때마다 금으로 돈이 몰렸지만 시장이 진정되면 빠르게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CNN머니도 "과거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금 가격은 1900달러에 근접하며 9개월간 36%나 올랐지만 관련 우려가 사라진 뒤부터 지난해말까지 1100달러까지 내렸다"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금을 사는 것을 빠르게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5~10% 선의 비중선에서 금을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 단기대응 감안해야..펀드·ETF 등 투자방법 다양

 

단기간 금의 상승세가 지속된다고 본다면 투자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클린튼 카내니 인싱니아컨설턴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서 "단기간내 금가격을 끌어내릴 리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이전에 금리를 올릴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방법은 다양하다. 금괴다 금 코인 등 실물에 투자해도 되지만 실제로 보유하는 것이 부담이라면 금관련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간접투자 상품도 접근이 가능하다.

 

하나금융투자는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높은 기업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순현금 비중이 14%, 대덕전자는 42%에 달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금 가격 상승 시 주가수익률과 상승확률이 높았던 풍산과 고려아연도 관심 기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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