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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소프트, 7년 묵힌 제페토 지분 턴다

  • 2016.02.26(금) 14:49

제페토, 엔씨 지분 30% 유상소각 결정
주당 198만원…원금의 7배 170억 유입

엔씨소프트가 총싸움게임(FPS) '포인트 블랭크' 개발사 제페토와 맺었던 지분 관계를 7년만에 청산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의 7배인 170억원을 쥐게 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제페토는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발행주식 2만8572주 가운데 30%(8572주)에 대해 유상소각키로 결정했다. 1주당 매입 가격은 198만3201원이다.

 

소각 대상 주식은 현 제페토의 2대주주 엔씨소프트의 소유주식이다. 2009년 12월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투자금은 주당 29만원 가량인 25억원이다.

 

제페토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포인트블랭크로 국내보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국산 총싸움게임(FPS) 열풍을 주도한 게임사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포인트블랭크가 '국민게임'으로 등극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분 투자는 제페토가 준비 중인 차기작 퍼블리싱 계약 우선권을 가져가는 한편, 비주력인 FPS 장르 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유상감자로 엔씨소프트는 7년만에 제페토 지분을 정리하게 된다. 유입되는 자금은 총 170억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제페토 투자 이후 이번에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협의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상감자가 완료되면 제페토는 최대주주인 김지인 현 대표의 100% 개인 소유회사가 된다. 현재 엔씨소프트 외의 70%(2만주) 지분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이가 김지인 대표다.  

 

한편 2003년에 설립한 제페토는 2005년에 간판게임 포인트블랭크를 개발하기 시작, 2008년에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비슷한 총싸움게임들에 밀려 두각을 내지 못하다가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한 사례다. 

 

제페토는 포인트블랭크의 폭발적인 성공 덕에 2012년 연결 매출 245억원에 영업이익 141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듬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50% 늘어난 368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49억원에 달했다. 2014년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9억원, 140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4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게임 업계에서 '알짜 게임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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