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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시가 마주하는 대외요소…반전의 변수 될까

  • 2016.02.29(월) 10:52

G20 회의 이어 주후반 中 양회 개막 ‘기대감’
글로벌 통화공조도 잇따를듯…美연준 또 부담

연초부터 대외변수에 흔들려온 증시가 3월 또다시 잇딴 잔파도와 마주한다. 지난주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이어 이번주 후반 중국 양회가 이어지고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가 3월 중순까지 연달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글로벌 정책 공조가 증시에 봄바람을 불어넣어줄 전망이지만 어느정도는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것은 변수다. 최근 경제지표 호전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지목된다.

 

◇ 中 양회서 부양의지 표출 기대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회의는 통화정책뿐 만 아니라 재정정책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강화를 막자는데도 중지를 모았다. G20 성명서에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확고한 어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G20 회의 이후 관심은 곧바로 3월 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양회로 이동하게 된다. 매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은 중국의 향후 정책 기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13차 5개년 규획이 시작되면서 향후 경제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이번 양회에서 적극적인 부양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 중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추가적으로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온건한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질적인 집행 강도가 예상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 진행형

 

시장이 더욱 주목하고 있는 재료는 3월 10일 이후 연이어 열리는 통화정책회의다. 오는 10일 한국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고 15일에는 일본은행(BOJ)이, 16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ECB가 현 -0.3%의 금리를 더욱 낮출 것으로 관측하고 있고, 추가 자산 매입 확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사상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부분 완화적인 스탠스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위험자산선호가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다 일부에서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는 점을 변수로 지목한다. 유럽만해도 이미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큰 호재라기보다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졌다.

 

NH투자증권은 "ECB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를 이미 100%의 확률로 예상하고 있다"며 "ECB의 금리인하 자체가 깜짝 선물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3월은 통화정책 기대 선반영으로 횡보나 기간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 미국 개인소비지출 등 지표 호전이 뚜렷해지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출처:KTB증권)


◇ 견조한 지표에 美 추가인상 '성큼' 

 

증시가 마냥 호재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1.0%)는 속보치(0.7%)보다 상향조정됐고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1.3%로 예상치(1.1%)를 웃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의 경우 1.7%로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0%)에도 근접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연준이 당장 3월에 금리인상에 나서진 않더라도 6월에는 금리인상 검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주후반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과 물가 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위험이 미국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상반기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나타날 경우 위안화 절하 압력으로도 작용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도 "시장에서 미국의 금리 동결 기대와 금리인상 현실 간의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회의가 금리인상 우려감의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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