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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힘받은 NHN엔터, ‘작심 공세’…글로벌 정조준

  • 2016.02.29(월) 14:23

마블·앵그리버드 등 유명 캐릭터로 게임 제작
온라인→모바일로 체질전환…매출확대 이끌어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0종 이상의 폰게임을 쏟아내며 모바일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디즈니의 '마블' 캐릭터를 비롯해 네이버 웹툰이나 '앵그리버드'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유명 IP 활용 모바일 신작 쏟아내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지난 19일 역할수행게임(RPG) '히어로즈원티드'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총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작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등이 나오는 퍼즐형 장르를 비롯해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게이머에게 통할만한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첫 스타트를 끊은 기대작은 자회사 NHN스튜디오629가 개발한 '히어로즈원티드'다. 이 게임은 출시 2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공략 국가인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NHN엔터는 지난 24일 글로벌 시장에 '히어로즈원티드'란 액션 RPG 신작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현상수배' 컨셉을 적용해 게이머가 자신만의 용병단을 성장시키는 이른바 ‘퀘스트 RPG’ 장르다, 모든 유저가 레벨에 따라 유사한 성장 단계를 밟아나가는 기존 RPG와 달리 히어로즈 원티드는 1만여 가지 다양한 퀘스트를 중심으로 사용자 개개인이 전혀 다른 성장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N엔터는 지난 1월 말 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해 80만명의 사전등록자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해외 이용자가 절반 이상인 65%를 차지할만큼 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출시한 '마블 츠무츠무'는 유명 IP를 활용해 만든 퍼즐게임이다. 이 게임은 NHN엔터의 일본법인 NHN플레이아트가 현지 퍼블리셔인 믹시(Mixi)를 통해 내놓았다. 3개 이상의 동일한 블록을 이어가며 퍼즐을 진행해 나가는 한 붓 잇기 방식이 눈길을 끈다.

 

앞서 NHN엔터는 2014년 1월 비슷한 방식의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를 내놓았는데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현재까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를 유지하는 등 간판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후속작인 마블 츠무츠무는 마블 캐릭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전작을 능가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마블 츠무츠무는 정식 출시에 앞서 15만명의 사전등록자를 확보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모바일 RPG '킹덤스토리'는 올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천하 통일을 목표로 하는 미드코어 전략 RPG다. 삼국 시대의 군주가 되어 자신의 영토를 기반으로 전투를 통해 세력을 넓혀가게 된다.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갓오브하이스쿨'은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개발되는 모바일 횡스크롤 3D 액션 RPG다. 작년 5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테스트 기간임에도 37만명이 참여하고 재방문 잔존율 역시 6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올해 출시할 게임 가운데 '앵그리버드' 역시 관심을 모은다. NHN스튜디오629는 지난 1월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NHN스튜디오629는 앵그리버드 IP를 사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게임을 서비스 하게 됐다. 로비오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 IP를 제공하고,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맡는다.

 

NHN엔터는 이미 디즈니와 카카오톡 캐릭터 등을 가져다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 지난 2014년 출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출시한 지 3년이 되가고 있으나 최근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4위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출시한 '요괴워치'는 유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데,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출시 이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월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 캐릭터를 가져다 만든 '프렌즈팝'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별다른 TV광고 없이도 최근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매출, 주력 PC 부문 추월

 

PC온라인 게임이 주력이었던 NHN엔터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을 바꿨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신사업인 결제 '페이코'의 마케팅 부담 탓에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게임 사업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확대됐으며, 특히 모바일게임 부문이 PC온라인을 처음 추월하기도 했다.

 

NHN엔터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6446억원으로 전년(5569억원)보다 15.8% 늘었다. 네이버에서 떨어져 나온 첫해 2653억원을 달성한 이후 매출은 5569억원→6446억원으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사업별로 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2146억원으로 전년(1853억원)보다 15.8% 늘었다. 이 기간 PC 매출이 2016억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34.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모바일게임 연간 매출이 PC 부문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라인 디즈니쯔무쯔무'가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작년 3분기에 국내서 출시한 '프렌즈팝'이 별다른 TV 광고 없이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등 모바일의 선전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NHN엔터의 모바일게임 사업은 점차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분기 단위로 살펴보면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더니 작년 3분기에 PC온라인을 처음 추월한 바 있다. 이는 3년 전 부터 '모바일로의 체질 전환'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데다 국내외 시장에 내놓은 모바일 신작이 선전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그동안 웹보드게임을 비롯해 PC온라인 부문에 의존했으며, 해외보다 국내 사업에 치중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NHN엔터는 올해에도 모바일게임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7일 실적 발표에서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와 프렌즈팝 등 모바일 게임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 해는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물론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사업 부문에서도 페이코(PAYCO) 이용자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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