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대우증권, 황건호 현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 영입하는 까닭

  • 2016.02.29(월) 18:53

임기 1년 남겨 놓고 올 정기주총서 선임 예정
결산 총배당금 1110억…2000년이후 최대규모

미래에셋증권을 새 주인으로 맞는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 현 사외이사를 영입한다. 지난해에 전체 증권사 중 순이익 1위를 달성한 눈부신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11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대우증권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25일 2015회계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15년도 재무재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변경, 사외이사 신규 선임(1명)건 등이 다뤄진다.

 

사외이사 선임의 경우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후보에 올라있다. 황건호 전 회장은 대우증권에서 부사장을 지냈고,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와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한국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지난해 3월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대우증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1월 25일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을 2조39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가격조정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를 완료하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남겨놓은 상태다. 대우증권의 황건호 전 회장 사외이사 선임은 새 주인의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모양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상황 등을 감안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우증권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모색한 결과, 대우증권 출신의 황건호 이사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황건호 전 회장은 다음달 25일 대우증권 정기주총 전에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2015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330원(액면가 5000원), 우선주 363원의 현금배당안도 결정했다. 총배당금은 111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2000년 대주주가 된 후 최대 규모다.

 

전년(841억원)에 비해 32%가 증가했고 직전최대치(1018억원)였던 2009년보다 80억원 가량 늘었다. 대우증권은 2000년 들어서는 지난 2013년을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매년 배당을 실시해왔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의 경우 3.2%, 우선주는 5.6%에 이른다.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배당성향도 37.1%로 높다.

 

이처럼 통 큰 배당은 대우증권의 지난해 눈부신 경영성과에서 비롯됐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2989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이며 5년만의 최대 이익을 낸 것은 물론 증권업계 순익 1위에 올랐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