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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ISA 편입 예수금 상품 선보인다

  • 2016.03.15(화) 13:58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취임 100일 간담회
중기특화 증권사 지원…미래성장팀 신설

한국증권금융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금리의 예수금 상품을 선보인다. 증권금융의 중요한 역할인 금투업계와의 창조적 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원과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인프라 개선 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원칙 및 향후 중점 사업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정지원 사장은 자본시장에 창의와 혁신을 유도하는 다양한 금융개혁 방안들이 현장에서 잘 뿌리내리도록 하고 증권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해 창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증권금융은 경쟁력 있는 금리의 수시입출식 예수금과 정기 예수금을 증권사 신탁형 ISA에 제공할 계획이다. 예수금은 금융기관이 일정한 이자지급 등의 조건으로 보관·위탁을 받아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통칭한다. 예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예금처럼 이자를 제공하지만 예수금의 경우 보관 성격이 좀더 강하다.

 

증권금융은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나 금융투자업자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 상장법인 등으로부터 일정 금리를 주고 돈을 예탁받아 운용하는데 ISA에 편입 가능한 예수금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증권금융은 이미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6개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말까지 5개 증권사에 추가로 제공된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이들에 대한 증권담보대출을 우대 지원하고, 단기어음 매입을 위한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증권금융이 수행 중인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청약증거금 관리 인프라도 모바일 기반으로 확대한다. 우리사주 전담기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우리사주 활성화와 비상장 기업의 우리사주 환금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 사장은 "증권사의 일시 자금부족 현상 완화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투업계와의 창조적 협력관계 구축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증권사에 대한 채권인수 금융과 일중자금지원 한도도 확대하고 일중자금지원 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해서는 원활한 기업자금 공급을 위해 신용공여 여력을 확충해준다. 또 담보목적 채권대차 시장 시스템을 신설해 담보증권 활용 제한에 따른 증권대차거래상 비효율성 개선에도 나선다. 대차적격 대상증권에는 외화증권을 포함시켜 원화뿐 아니라 외화증권 대처거래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증권금융이 그동안 공언해 온 연기금 투자풀 활성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15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 아직 기대에 미흡한 수준이지만 연기금 투자풀이 자리매김하기까지 통상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사장은 증권금융의 내실경영 확립에 대해서도 의지를 다졌다. 증권금융의 중장기적 역할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미래성장팀(가칭) 등의 별도조직을 신설하기로 한 것. 정 사장은 한계기업 구조조정 추진에 대응해 투자자산의 모니터링 강화로 자산건전성 유지에 주력하고 미래 금융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유연한 성과중심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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