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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증권]④이변 없는 연임…이쯤되면 ‘직업이 CEO’

  • 2016.03.23(수) 09:53

올해 임기만료 10명 중 7명 연임 확정
실적 호조 뒷받침…영속성 유지 ‘방점’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굳건한 연임 행보를 이어가며 경영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 10명 가운데 7명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들 가운데는 장수 CEO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는 수장도 여럿 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상반기를 중심으로 한 증시 활황 덕분에 어느 때보다 눈부신 실적을 기록한 것이 재신임의 비결로 꼽힌다. 조직 안정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계속 이어가 달라는 회사와 주주들의 신뢰 표시이기도 하다.

 

◇ 새로 쓰여지는 최장수 CEO 역사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는 1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 5000억원(연결 기준) 이상 CEO가 절반이 넘고 상당수가 재신임을 받는데 성공했다.

 

특히 장수 CEO 기록을 매번 갈아치우고 있는 수장도 여럿 된다. 지난해까지 8연임의 기록을 세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9연임을 확정지으며 2007년부터 10년째 CEO를 역임하게 됐다. 10년 장수 CEO는 증권업계에서 최초다.  

 

유상호 사장에 이어 2번째 장수 CEO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연임이 결정됐다. 김해준 사장은 2008년 6월 취임 후 8년간 교보증권을 이끌어왔고 이번 재선임으로 4연임에 성공했다. 김해준 사장 역시 올해부터 시작되는 2년 임기를 마치면 딱 10년을 채우게 된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도 오는 6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재선임이 확정됐다. 최사장은 2010년 2월 메리츠종금과 합병한 메리츠종금증권 출범과 함께 대표에 오른 후 6년간 메리츠종금증권을 이끌어왔고 이번 재선임으로 임기가 3년 더 연장됐다.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 위부터),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미래에셋증권을 이끌고 있는 조웅기·변재상 사장도 나란히 오는 26일 임기 만료 후 재선임이 확정됐다. 조웅기 대표는 2011년부터, 변재상 대표는 2012년부터 각자대표로서 미래에셋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역시 3연임에 성공했다. 강 사장은 이번 임기를 포함해 5년간 재임하게 되면서 신한금융투자가 신한금융지주 계열에 편입된 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우게 됐다.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온 나재철 사장도 지난 2014년 연임 후 올해 2연임됐다.

 

반면, 8년 경력의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기업금융(IB) 전문가인 주익수 신임 사장에 배턴을 넘겨주게 됐다. 연임이 점쳐졌던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사장도 6년간 이어온 CEO 자리를 내줬다. 대신 '신한맨' 출신인 이진국 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도 이달 주주총회가 공식 임기였으나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사임의사를 밝히고 정계로 진출했다.  한화그룹 재무기획통 출신의 여승주 사장이 주 전 사장의 후임을 맡았다. 

 

◇ CEO 영속성으로 실적 호전 쭉~

 

지난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증권사 수장들의 연임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다. 연임에 성공한 CEO들의 면면을 보면 지난해 수년만의 최대실적을 낸 것은 물론 사상 최대 성과를 낸 증권사들도 눈에 띈다.

 

대주주 차원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차원은 물론 CEO 교체에 따른 혼란보다 조직의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수익 구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년도 2014년의 2배가 가까운 2973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이며 사상최대를 경신했고 교보증권도 789억원의 순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순이익으로 3000억원 가까이 벌어들여 8년만에 최대 성적을 냈다. 대신증권도 14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했고 이는 8년만의 최고의 성과였다.

 

신한금융투자도 2014년 연결 순익 1182억원에 이어 2015년에는 2155억원으로 갑절 뛴 빼어난 경영성과를 자랑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신한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이후 최대실적으로 신한금융지주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 역시 5%에서 8%로 뛰는 등 신한금융에 대한 기여도를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1746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대비 소폭 이익이 뒷걸음질쳤지만 대우증권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앞두고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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